경남 조선업계 수주 세계 1위의 그늘
경남 조선업계 수주 세계 1위의 그늘
  • 박재근ㆍ한상균 기자
  • 승인 2021.01.17 21: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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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전경 /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 전경 /연합뉴스

확보 물량은 줄어 일자리 불안

대우조선 25일까지 희망퇴직

작년 거제 8657명 일자리 잃어

협력사→정규직 고용문제 이동

경남주력 산업인 조선업계에 부는 고용 불안이 거세다. 이는 한국이 3년 연속 선박수주 세계 1위 기록에도 확보 물량이 크게 줄어 일자리 불안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5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 대우조선은 몇 년 동안 수주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지난해에도 54억 1000만 달러를 수주해 목표치(72억 1000만 달러) 75%에 머물렀다.

물량감소 충격은 일자리 감소로 연결됐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조선소와 200여 개 협력업체들이 위치한 거제도에서 조선산업 일자리는 지난해에도 8657개 사라졌다.

거제시가 지역 조선산업을 조사해 발표한 ‘조선업 노동자 및 업체 수’ 현황에 따르면 2019년 말 고용노동자 5만 8135명에서 지난해 11월 4만 9478명으로 줄었다. 대부분이 협력업체다.

현대중공업과 합병작업이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은 직영노동자가 9461명에서 9013명으로 줄어드는 사이 사내협력업체 노동자는 1만 6722명에서 1만 2241명으로 감소했다.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업체 노동자도 1만 8413명에서 1만 6298명으로 줄었다. 상시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직영노동자는 9348명에서 9316명으로 줄었다. 양사의 사내협력업체 수도 214개에서 187개로 감소했다. 사외협력업체도 49개에서 45개로 줄면서 1581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반면, 영국 조선ㆍ해운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지난해 조선업 수주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선박발주량 1924만CGT(표준선 환산톤수) 중 42.5%인 819만CGT를 확보하며 3년 연속 수주량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수주 세계 1위’를 조선산업 일자리 회복으로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A업체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협력업체에 전가한 고용문제가 올해는 거대 조선소 정규직으로 옮겨가는 추세다”며 “수주 1위만 자랑할 게 아니라 고용불안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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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 2021-01-29 00:02:08
박재근 기사는 다 부정적. 반문 정치편향 심하고 독자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