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비산 쇳가루ㆍ소음에 못 살겠다"
"공장 비산 쇳가루ㆍ소음에 못 살겠다"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1.01.17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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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대성마을 주민들이 인근 업체서 발생하는 쇳가루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녹슨 대형 철제 파이프 등이 야적된 업체 전경.
양산 대성마을 주민들이 인근 업체서 발생하는 쇳가루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은 녹슨 대형 철제 파이프 등이 야적된 업체 전경.

양산 대성마을 주민 고통 호소

시 "조치근거 없어" 해결 난색

업체 측 "주민과 대화 나설 것"

양산시 상북면 대성마을 주민들이 인근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비산 쇳가루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 중이다.

17일 해당 주민 등에 따르면 건설장비 대여, 보링, 그라우팅 및 굴정 등을 하는 이 업체의 터에 야적된 녹슨 건설장비, 녹슨 대형 철제 파이프 등이 인근 주택가에 막대한 환경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인근 주민 A씨는 "2년 전부터 바깥에 빨래도 못 널고 여름에 더워도 창문조차 못 열며 지내고 있다"며 "작업에서 발생하는 소음, 먼지도 문제지만 비나 바람이 불 때 쇳가루가 날려 창문, 마당, 옥상이 엉망이 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또 "2019년 가을쯤 환경단체를 통해 개선을 요구했으나 업체 측에서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보다 실효성 있는 해결을 요구했다.

인근 주민 B씨도 "업체와 맞닿은 가구뿐만 아니라 주변 2층 가구들은 전부 피해를 본다"며 "쇳가루 문제뿐만 아니라 있으나 마나 한 낡은 철제펜스 때문에 미관도 안 좋고 여름철 펜스를 넘어서까지 잡초가 자라 불편을 일으킨다"며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철제 야적물에 의해 발생하는 환경 문제에 대한 별도의 조치 방안이 규범화된 것이 없다"며 "민원인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현장 지도를 통해 문제 발생을 억제하는 정도의 조치밖에 취할 수 없고, 업체의 자발적인 노력 없인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해당 업체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만큼 직접 대화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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