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0:41 (수)
하동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하동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1.17 2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군 옥종면의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도내 4번째로 고병원성 AI가 발견돼 경남도가 특별 방역 대책에 나섰다. 사진은 관련 방역 모습.
하동군 옥종면의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도내 4번째로 고병원성 AI가 발견돼 경남도가 특별 방역 대책에 나섰다. 사진은 관련 방역 모습.

진주ㆍ거창ㆍ고성 이어 4번째

3㎞ 내 4만9천여 마리 살처분

접경지역 이동통제 초소 설치

하동군 옥종면의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항원이 검출된 가운데 해당 사례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앞서 진주시, 거창ㆍ고성군에 이어 도내 4번째 사례로 경남도 농산당국은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 도내 전 가금류 농장에 대한 특별 방역대책에 나섰다.

경남도는 지난 15일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해당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임이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동물위생시험소로부터 검사 결과를 보고받은 즉시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 중이다.

아울러 농장 내ㆍ외부와 인근 도로에 일제 소독도 실시했으며 공무원과 살처분전문업체 등 60여 명을 동원해 농장을 포함한 인근 3㎞ 내 가금류 사육 33개 농가, 4만 9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반경 10㎞ 방역권역 내 가금류 336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18만 4000여 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가금류 임상 예찰과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방역전담관 파견 등 행정인력을 총동원해 매일 농가 주변 생석회 도포, 농가 내부 소독, 방역 시설 구비 여부를 점검한다.

도는 AI 전파를 선제 차단하기 위해 발생 접경지역에 이동통제 초소 3개소를 설치했다.

추가 방역 강화조치로 방역지역 해제 시까지는 지역 내 전통시장의 가금판매소 등을 대상으로 생 가금류 유통을 금지했다.

방역권역 내 100마리 미만의 소규모 가금류 사육 농가에 대한 수매ㆍ도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농장주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생석회 도포, 농장 마당 청소ㆍ소독,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부 소독을 매일 철저히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