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5:35 (목)
‘위기 속 뜨거운 이웃사랑’ 21억 모금 ‘역대 최대’
‘위기 속 뜨거운 이웃사랑’ 21억 모금 ‘역대 최대’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1.01.17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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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김해시에 기탁된 이웃돕기 성금이 21억 3700만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해 국제라이온스협회355-C지구가 덴탈마스크를 기탁하는 모습.
지난 한 해 김해시에 기탁된 이웃돕기 성금이 21억 3700만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해 국제라이온스협회355-C지구가 덴탈마스크를 기탁하는 모습.

작년 각계각층 1천여건 기탁

건수 5%ㆍ액수 0.42% 증가

어려운 여건에도 값진 손길

3만여세대ㆍ시설 2천곳 지원

코로나19 위기 속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김해시민의 온정이 한파를 녹이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한 해 기탁받은 이웃돕기 성금ㆍ품이 총 1112건, 21억3700만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기탁 건수는 2019년 1059건과 비교해 53건(5%), 액수는 2019년 21억2800만 원 보다 900만 원(0.42%)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은 가중됐지만 어려울 때 도와야 한다는 시민의식과 온정의 손길이 더 늘었기 때문에 역대 최대 기탁이 이뤄진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기탁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남다른 이웃 사랑을 실천한 익명의 기부자들도 잇따랐다.

이름 밝히기를 원치 않는 지역 내 기업체 대표가 1억 원의 성금을 기탁해 취약계층에 생필품꾸러미 500개를 전달할 수 있었다.

또 “자신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시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만기된 적금 1000만 원을 찾아 시민복지과로 달려온 개인 기부자도 있었다.

시는 이렇게 기탁된 성금과 성품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시에 거주하는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생활이 어려운 3만 7074세대와 장애인시설ㆍ노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2040곳에 지원했다.

허성곤 시장은 “2020년 한 해 동안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 주신 후원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필요한 도움을 주는 데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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