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소가야토성인 고성 만림산토성의 발굴조사 현장 군민 공개설명회를 14일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고성읍 대독리 산101-1번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군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군민 공개회는 고성 송학동고분군과 함께 소가야왕도 복원의 시작인 고성 만림산토성의 그 실체를 군민과 함께 재확인하고, 발굴조사를 바탕으로 국가사적으로서 지정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자리다.
고성 만림산토성은 기원전 5~6세기(소가야시대)에 집중적으로 축조된 것으로 성곽은 약 8560㎡로 구조는 성내시설 및 내황, 집수지, 문지(성문지), 성곽으로 구성됐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성곽은 높이 8m, 길이 720m로 현존하는 가야성곽 중 가장 보존상태가 뛰어나며 국가지정문화재 제119호인 고성 송학동고분군과 비슷한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학계는 판단했다.
군은 국정과제 가야사 복원을 위해 소가야 복원사업의 최종목표인 소가야왕도 복원에 심혈을 기울임과 동시에 `고성 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성공, 고성 내산리고분군의 복원정비, 중요 생활유적인 고성 동외동패총과 연계해 국방유적 고성 만림산토성의 조사를 면밀히 실시한 후 국가사적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도 소가야왕도 복원에 예산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약속하고, 이번 발굴 조사비는 경남도 비지정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으로 시행됐다.
한편 오늘 실시된 현장 공개회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예방을 위해 사전에 예약을 받은 군민을 대상으로 30여 명의 관계자 및 방문객 등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