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5:50 (금)
경남 종교 관련 코로나19 확산 비상, 단속 강화를
경남 종교 관련 코로나19 확산 비상, 단속 강화를
  • 경남매일
  • 승인 2021.01.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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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5시 기준 경남도에 23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에 그쳐 감소세에 희망을 봤으나 곧이어 두 자릿수를 넘어갔다.

오늘 가장 많은 11명이 발생한 양산은 미국에서 입국한 여성을 제외하고는 전부 외국인 확진자다. 시리아 국적의 일가족과 그와 접촉한 다른 일가족이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지역감염이었다. 또한 확진자가 급증하는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으로는 진주 2명과 창원 1명으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종교단체에서 보이는 확진세도 예사롭지 않다. 14일까지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65명으로 늘었다. 전국에서 확진된 18명을 포함하면 83명에 달한다. 방명록을 작성하지 않은 방문자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도내 방역에 비상이 떴다. 현재까지 관련 방문자와 접촉자 등 1000명을 검사한 상태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도는 추가 조사로 전국 206명을 찾아내 검사를 안내했지만, 이 중 108명 만이 검사를 받고 79명이 검사를 받지 않고 있었다.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 40명도 감감무소식이다.

도는 브리핑을 열고 올해 경남 확진자 중 26%가 종교 관련 확진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전국은 3차 유행이 완화되는 추세로 불씨를 지켜보고 있지만, 경남은 종교 관련 확진으로 뒤늦게 비상이다. 종교 단체의 방문자나 접촉자 조사에 틈을 줘선 안 되며 종교단체 등 밀폐 활동에 관한 단속을 강도 높게 실시해야 한다. 17일 거리두기 완화의 대목을 앞두고 코로나 상황으로 최악의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지게 둬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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