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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식 용어사전 발간은 의미 있는 결실
일본어식 용어사전 발간은 의미 있는 결실
  • 경남매일
  • 승인 2021.01.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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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이 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경남교육청은 최근 `일제잔재` 용어사전 `학교 내 일본어식 용어 이렇게 바꿔요`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집필팀은 2019년 11월 공모를 거쳐 구성했다. 용어 사전은 12차례의 집필 회의를 거쳐 책을 완성했다. 고유일본어 사시미, 유도리 등, 한자어 두발, 간석지, 계주 등 일본어식 용어 900여 단어를 대상으로 선정과정을 거쳐 이 중에서 학교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300여 단어를 정리해 수록했다.

경남교육청의 일본어식 용어사전 발간은 전시행정을 탈피한 의미 있는 성과다. 교육청은 지난 2019년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잔재 청산을 위해 상징적으로 청사 앞 향나무를 뽑아내고 그 자리에 소나무 세 그루를 심었다. 이 행사는 전시행정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 일본어 용어사전 발간은 전시행정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한 의미 있는 결과다.

이번 일본어식 용어사전 발간을 계기로 학교 내 유무형의 일제잔재를 지속해서 청산하는 작업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학교에는 여전히 일제잔재가 남아 있다. 특히 학생 교복은 일제잔재의 대표적 유물이다. 학생을 통제하고 규제하기 위한 군국주의적 문화가 깔려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교복을 학생 통제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학교가 허다하다. 이 같은 학생 통제 문제는 과거 군국주의 교복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유무형의 일제잔제를 고치고 개선하는 것이 진정한 일제잔재 청산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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