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새해 첫 회기부터 ‘축의금 봉투’ 논란… 갈등 예고
경남도의회 새해 첫 회기부터 ‘축의금 봉투’ 논란… 갈등 예고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1.01.12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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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송순호 의원이 12일 본회의장에서 도의회 의장, 부의장 ‘축의금 봉투’ 논란과 관련해 발언하면서 돈을 뿌리고 있다.
경남도의회 송순호 의원이 12일 본회의장에서 도의회 의장, 부의장 ‘축의금 봉투’ 논란과 관련해 발언하면서 돈을 뿌리고 있다.

송순호 “금권정치 부활하는 것”

김하용 “앞으로 가자” 원론 입장



경남도의회가 올해 들어 처음 열린 제38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난해 의장단 불신임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장종하(함안1) 의원과 송순호(창원9)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김하용 의장의 돈봉투 사건과, 장규석 부의장의 특수공무집행 고발 건에 대해 비판하고 감찰에 기소를 촉구했다.

민주당 장종하 의원은 “지난해 의장단 선거 이후 도의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정당정치와 의회 민주주의가 개인 욕심으로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전달된 200만 원이 축의금으로 포장된 것은 매표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향후 도의회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정책과 비전이 아닌 몇백만 원을 쉽게 써야 하는 돈 선거로 전락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표 행위는 민의의 전당에서 끊어내야 할 악행 중의 악행”이라며 “계류 중인 의장, 부의장 불신임 안을 법에 따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1면 `경남도의회 축의금 봉투`서 이어짐

송순호 의원은 "돈 쓰고 당선된 것을 용인하거나 묵인하면 금권정치가 부활하는 것이며 선거를 앞두고 돈을 주는 것은 매표행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축의금을 전달한 것은 누가 봐도 대가를 바라고 준 것이다"며 "검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축의금을 준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을 즉시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하용 의장은 "우리는 도의회라는 조직으로 도민 위해 집행부를 견제 감시할 의무가 있다"며 "각자 자기 입장에서 아무렇게나 이야기할 수 있지만, 서로 이해하고 도민 위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함안경찰서는 의장단 경선을 앞둔 지난해 6월께 장종하 의원에게 결혼축의금 명목으로 100만 원씩을 건넨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을 같은 해 11월 뇌물공여ㆍ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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