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2:27 (토)
진주 기도원, 지자체 지도에도 예배 강행
진주 기도원, 지자체 지도에도 예배 강행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1.01.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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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고 무시 과태료 처분

20명 초과 모임 경찰 강제해산

진주에 있는 국제기도원에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해당 기도원이 진주시의 수차례 지도에도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께 비대면 예배를 경고했으며 지키지 않자 같은 달 30일 과태료 처분했다. 그런데도 20명 초과 대면 예배를 강행해 지난 5일에는 경찰과 함께 강제해산 했다.

시는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시설 방문을 부인하거나 연락 두절 및 휴대전화를 끄는 사례가 많아 검사가 순조롭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확진자는 남자 17명과 여자 12명으로 모두 병원으로 이송했다. 진주시와 다른 지역 거주자들이 포함됐다.

조 시장은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남양주 838번 A씨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이 기도원을 방문해 강의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부산 사하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도 지난 3일 이 기도원을 방문했다.

진주시는 남양주시와 부산 사하구 보건소에서 확진자 이동 경로가 이첩돼 역학조사를 했다.

방문자 180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시설 체류자 29명과 참여자 3명 등과 함께 검사했다.

시는 이 기도원에 대해 시설폐쇄 조치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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