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변광용 시장, 기자회견
사업 추진 경위ㆍ향후 일정 설명
올 10월까지 발굴사업 용역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에 실패한 거제시가 시민들과 시의회 등 안팎으로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변광용 시장이 그 배경을 밝혔다.
변광용 시장은 지난 8일 시청에서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열고 `한ㆍ아세안 국가정원` 사업을 추진하는 경위와 일정을 설명했다.
변 시장은 한ㆍ아세안 국가정원 거제 확정 근거에 대해 △`2020년 국립 난대수목원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에서 한ㆍ아세안 국가정원은 `거제`로 분명하게 명시 돼 있다는 점 △한ㆍ아세안 국가정원이 난대수목원보다 규모가 크고 주변 관광지와 시너지 효과가 용이하다는 점 △지난 2019년 11월 `2019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에서 채택된 연차 사업인 점을 밝혔다. 또한 한옥정원, 식물정원, 암석정원, 만병초정원, 인도네시아정원, 태국정원, 베트남정원 등 국가별 전통과 특징을 살린 주제별 정원 조성 등이 구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10월까지 방향, 사업 규모를 정하는 국가정원 발굴사업 용역을 하고 2022년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변 시장은 지난 7일 산림청 박종호 청장을 만나 이 같은 사실을 재확인하고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요청했다고 이해를 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산림청이 국립 난대수목원 최종 조성지로 전남 완도군을 결정하고 이어 거제시에 대체 사업으로 `한ㆍ아세안 국가정원`을 제안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ㆍ아세안 국가정원 사업 자체가 보증된 국립 수목원과는 달리 실체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