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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아세안 국가정원’ 관광시대 마중물로 만들어야
‘한ㆍ아세안 국가정원’ 관광시대 마중물로 만들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1.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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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대수목원’보다 ‘한ㆍ아세안 국가정원’이 더 낫다.” 산림청 제안에 따라 ‘한ㆍ아세안 국가정원’ 사업을 진행하게 된 거제시는 부산스럽다.

국가정원은 국가가 만들어 운영하는 정원으로 난대수목원의 경우 거제시와 전남 완도군이 경쟁했다. 거제시는 조선업 부진 등의 경제 위축 상황에서 난대수목원 유치가 새로운 활력소가 되리라는 비전을 품었다. 유치에 힘을 썼지만 지난해 말, 산림청은 관련 용역에 따라 최종 조성지를 전남 완도군으로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거제시에는 ‘한ㆍ아세안 국가정원’ 사업을 제안했다.

‘한ㆍ아세안 국가정원’은 2019년 11월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19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에서 채택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산림관리협력 방안의 하나다. 그러나 8일 거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ㆍ아세안 사업이 기본적인 타당성 조사나 구상이 없는 사업이라며 유치실패의 과정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변광용 거제시장은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한ㆍ아세안 국가정원사업에 대한 추진 경위와 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유치에 실패한 것은 씁쓸한 일이며 그에 대한 원인 파악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결정된 사안을 두고두고 곱씹는 것만큼 진 빠지는 일은 없다. “난대수목원보다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 만큼, 변 시장은 한ㆍ아세안 국가정원이 거제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조속한 추진을 도모하고 시의회와도 합심해 활용방안을 모색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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