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6:56 (금)
`친정 복당` 김태호 의원 "대선에 전력 쏟겠다"
`친정 복당` 김태호 의원 "대선에 전력 쏟겠다"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1.01.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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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의원
김태호 의원

"친정집에 돌아와 기분 좋아"

김종인, `홍준표 복당` 엔 불쾌감

범보수 세력의 유력 대선주자인 무소속 김태호(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 의원이 친정인 국민의힘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4ㆍ15 총선 과정에서 공천에서 배제되고 국민의힘을 탈당한지 10개월만이다.

국민의힘은 7일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김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복당을 의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복당 신청을 해서 몇 달 지났으니까 오늘 복당을 허용하도록 했다"며 "원래 우리당 소속이었던 사람이고 지금 선거가 끝나고 나서 한참 있다가 복당 신청한지 몇 달 되고 했기 때문에 오늘 그것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친정집으로 돌아와 기분이 좋다"며 "당 지도부의 복당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이어 "당의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이데올로기의 온난화로 한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도 더욱 춥고 덥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대로는 더 이상 안된다. 변화를 바라는 분노의 외침이 들끓고 있는데 그 변화에 조금이라도 쓸모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러시아의 전설적인 록가수 `빅토르 최`의 노래 `우리는 변화를 원한다`의 노래 가사를 통해 "변화를! 우리의 가슴은 요구한다. 변화를! 우리의 눈동자는 요구한다. 우리의 웃음과 눈물, 우리의 고동치는 맥박 속에서 우리는 변화를 기다린다"는 구절을 소개했다. 그는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글을 맺었다. 김 의원은 총선 이후 그동안 정치인들은 물론 주변 지인들을 다양하게 만나 정권 교체 의지를 강력히 내비치며 자신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한편, 이날 비대위 회의에는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도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에 대해 김종인 위원장은 "뭐 여태까지 복당하겠다는 생각도 안하고, 신청도 안한 분인데 그런 분까지 구태여 우리가 스스로 얘기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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