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4:54 (목)
농산물 유통의 혁신을 이끌 `밀양물산`
농산물 유통의 혁신을 이끌 `밀양물산`
  • 조성태 지방자치부 본부장
  • 승인 2021.01.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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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태 지방자치부 본부장
조성태 지방자치부 본부장

밀양시에서는 고령화와 인구감소, 소득 정체 등 위기속에서 국내ㆍ외 농식품 시장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농업생산을 넘어 가공ㆍ유통 혁신까지 아우르는 밀양형 6차산업 성공에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밀양형 6차산업을 추진할 전문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돼 지난해 9월 밀양물산을 설립하게 되었다. 밀양물산은 설립 4개월 남짓 동안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참여 희망농가 현장 컨설팅으로 인증사업자 대폭 증가(11개→17개)를 비롯해 밀양팜 쇼핑몰ㆍ직거래판매 매출 10억 원 달성, 농촌체험관광해설사 양성교육 추진, 홈쇼핑 입점 준비, 수출 바이어 상담 등 밀양시농업기술센터와 다양한 협업사업을 추진하며 밀양 농업인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밀양물산은 설립 후 첫 번째 사업으로 추진한 9월 추석선물 꾸러미 판매사업이 12000세트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유통 전문조직으로서의 능력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빠른 시간 안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비결로는 밀양의 청정자연에서 먹고 자란 한우인미량초우와 상동ㆍ부북지역 농업인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한 아라리쌀, 그리고 브랜드 파워로 전국 소비자를 매료시키고 있는 얼음골사과 등 전국에서 최고의 품질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밀양물산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농산물 직거래판로 확보에 매진 중이다. 밀양물산은 그동안 행정에서 지원해왔던 농산물 판매 확대 업무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밀양시가 건립하는 농축임산물 종합판매타운과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등 각종 농업관련 시설과의 협업체계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밀양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밀양물산과 밀양시의 협업시스템 구축의 첫 발걸음이자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2018년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건립한 밀양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공공급식 납품 판로 확대ㆍ안전먹거리 제공을 위해 연면적 990㎡에 선별, 세척, 소포장, 피킹시설, 냉동ㆍ저온창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올해 상반기 중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

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먹거리 공급 시스템을 안정화한 후 밀양뿐만 아니라 영남권 공공급식 재료 납품, 농식품바우처 꾸러미 납품사업 등 공공형식품유통 사업을 통한 농산물 판로 확대에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밀양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국비 14억 8000만 원을 포함해 2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먹거리 취약계층을 위한 농식품 바우처사업`에 밀양물산이 꾸러미 납품사업을 위탁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 바우처사업은 영양상태가 불량한 취약계층의 영양 섭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채소, 과일, 우유, 계란" 4종의 농산물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시범사업 추진 후 향후 성과를 분석해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밀양시 농업기술센터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농식품바우처사업에 당선됨으로써 밀양지역의 취약 계층 시민들은 타지역에 비해 우선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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