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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메가시티 `더 큰 경남` 추진
동남권 메가시티 `더 큰 경남` 추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1.03 2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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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정은 미래 먹을거리 산업을 바탕으로 한다. 더 큰 경남을 위한 구축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경남 숙원사업인 3대 국책사업이 지난해부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서부경남KTX(남부내륙고속철도)는 올해 기본 설계용역비 406억 원이 반영돼 오는 2022년 조기 착공이 가시화됐다.

창원 국가산단은 제조업ㆍ첨단산업ㆍ친환경 기술이 하나로 융합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바뀌고 있다. 또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될 부산항 제2신항의 명칭이 `진해신항`으로 확정됐다.

경남의 주력산업인 제조업도 지난 2019년 강소연구개발특구 3곳(창원, 진주, 김해) 지정과 지난해 재료연구원으로의 승격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동남권 본부가 설치돼 제조업 연구개발의 기반을 견고히 다졌다.

그동안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 가야사 연구를 복원하게 됐으며, 동남권 광역지방정부 연합을 구성하게 돼 더욱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20여 년 동안 해묵어왔던 과제인 동남권신공항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경제신공항으로 동남권의 하늘 길이 열릴 전망이다.

◆동남권메가시티 본격 추진

동남권메가시티란 행정구역을 넘어 생활권과 경제권을 중심으로 유연한 권역별 발전을 도모하는 하나의 플랫폼 개념이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동남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축인 `또 하나의 수도권`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부산, 울산, 경남이 합의한 동남권 발전 비전과 목표, 분야별 발전전략과 대형프로젝트, 민간협력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가 내년 3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행정통합추진단`을 구성해 실무적인 뒷받침을 위한 `행정통합전담팀(TF)`도 꾸렸다. 경남과 부산 양 지방정부가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만큼 논의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특별도를 통한 미래인재 양성

지역에서 배출한 인재도 예외 없이 수도권으로 몰려가 지역의 산업ㆍ경제 기반이 흔들려 지역 소멸의 위기까지 대두되는 상황에서 경남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해 경남도에서는 필요한 인재는 경남에서 직접 키워 경남의 경제ㆍ산업ㆍ제조업 혁신 정책을 가속화 하겠다는 취지에서 끈질긴 노력 끝에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정부정책화 했다. `경남USG 공유대학`을 통해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 스마트제조ICT, 스마트공동체 등 3대 핵심분야의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 2학년 중심의 공통교양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3, 4학년 중심의 핵심분야별 전공과정을 이수해 USG인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는 NHN의 교육 프로그램인 토스트 아카데미라는 정보기술(IT) 인력배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정책 추진의 근거가 되는 `청년기본법`을 지난해 제정해 청년정책의 기틀을 마련했다. 18개 시군에서도 청년업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했으며,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협의체를 확대하는 등 청년특별도 조성에 동참했다.

다양한 청년의 도정 참여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올해 운영한 청년네트워크를 1000명으로 확대 구성하고, 각 분야별로 청년의 목소리를 더욱 반영해 청년정책을 청년이 주체가 돼 청년의 시각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경남형 3대 뉴딜 가속화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 이후 세계 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국가발전 전략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한다. 이에 경남도에서도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스마트 뉴딜, 그린 뉴딜, 사회적 뉴딜이라는 3대 경남형 뉴딜이 가속화 된다.

경남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이 정부 사업으로 선정돼 밀양 하남일반산업단지를 친환경 스마트 뿌리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뿌리산업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제시했고, 경남창원 스마트그린산단사업은 이제 본 궤도에 올라 한국판 뉴딜의 상징으로서 지역경제를 살릴 균형발전 전략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조성되는 창원국가산단은 전통적인 기계제조산단에서 친환경첨단산업 공간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 기계제조업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동시에, 오랫동안 화석 연료로 돌아가던 산단에 그린에너지를 더하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재생에너지로 산단을 전면 가동하는 RE100* 달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또한 국내 조선 3사가 코로나19의 악조건 속에서도 100척 규모의 카타르 LNG선박 수주 MOA(합의각서)를 체결해 안정적인 수주량을 확보했으며, 카타르 수주 선전으로 러시아, 모잠비크의 대형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한층 밝아졌다.

여기에 미국 바이든 정부가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이 이루어지면 IMO(국제해사기구)의 친환경 선박 규제도 강화될 전망이어서 LNG선박의 기술 경쟁력 우위에 있는 국내 조선업 분야도 매우 희망적이다.

자동차부품 산업은 지난해 국산차 내수 판매 호조와 북미시장의 우리 완성차 판매 호조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올해는 조선업 회복과 자동차산업의 선전으로 기계, 철강 등 전방위 산업으로의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탄소중립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선언한 만큼, 경남도에서도 `2050탄소중립 로드맵`을 조속히 완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저탄소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산하기 위한 `신재생 에너지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하고, 스마트 그린산단과 RE100 생산허브 기반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상풍력 등 경남에 적용 가능한 최적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산업구조를 전환하는 기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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