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1:10 (목)
장애인 복지 도시로 거듭나는 양산
장애인 복지 도시로 거듭나는 양산
  • 임채용 지방자치부 본부장
  • 승인 2021.01.03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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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각임채용지방자치부 본부장
e시각임채용지방자치부 본부장

발달 장애인들의 양산 이주가 늘었다. 양산이 다양한 장애우 복지정책이 낳은 결과로 보여진다. 양산시에는 지난 2014년 말 1076명이던 발달 장애인이 지난해 말 1528명으로 5년 만에 452명(42.01%)이 늘었다.

최근 5년간 발달 장애인 증가율이 전국 평균 18.51%, 경남 18.41%인 것과 비교하면 양산시의 발달 장애인 증가율은 2.3배 정도 높은 수치이다.

발달 장애인이 양산으로 몰리는 이유는 뭘까? 양산은 물금신도시 조성으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상가, 각종 공공기관이 들어서면서 인구증가가 이어졌다.

여기에다 양산 물금신도시 너른터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에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어린이병원,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간호대학, 재활센터, 의생명과학 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국내 의생명과학 메카로 성장했다. 지난 2008년 11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개원과 함께 양산지역은 의료복지도시로 성장했다.

경남도립 양산노인전문병원과 함께 벧엘병원(정신요양 치료시설) 등 노인 요양 치료 시설 등 기존 시설은 부산대학교 병원 개원과 함께 의료 영역을 넓혀 갔다.

지난 2011년 3월 개교한 공립특수교육기관인 양산시 상북면 양산희망학교는 발달 장애아들에게 꿈과 희망의 싹을 키우고 있다.

양산을 나타내는 두 개의 줄기를 새싹의 형태로 결합하고 새싹과 토양은 희망학교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도달할 희망의 종착이다. 양산희망학교 개원 당시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다.

상북면에는 정신요양 시설이, 물금에는 지적장애우 거주시설인 무궁애학원이 오래전부터 운영됐으나 장애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했다.

양산 부산대병원이 들어서면서 의료 여건이 좋아진 양산은 이제 노인과 장애인의 요람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양산시는 내년에 경남 최초 발달 장애인 복지관을 한다. 54억 원이 투입돼 양산시 덕계동 웅상종합사회복지관 부지에 건림되는 양산발달장애인복지관(시나브로 복지관)은 양산은 물론 인근 부산, 울산지역 발달 장애인이 요람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양산신도시 종합 복지 허브타운 내에 또 하나의 장애인 복지관이 오는 2023년 11월 완공 예정으로 추진 중이다.

경남 최초 건립되는 양산 시나브로 복지관 건립 추진도 쉽지만은 않았다. 김일권 양산시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18년 7월 발달 장애인 부모 간담회를 시작으로 건립을 추진했다. 2019년 8월 김시장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나 도내 첫 발달 장애인 복지관 건립을 설명하고 도비 15억 원 지원을 약속 받아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시민과 발달장애인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박정희 양산시 사회복지과장의 말처럼 장애우와 시민이 편견 없는 삶을 공유해 양산이 명실상부한 장애우 복지도시로 자리매김 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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