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0:53 (수)
코로나 여파 혈액 수급 ‘비상’
코로나 여파 혈액 수급 ‘비상’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12.30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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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도내 혈액 재고 4.4일분 남아

“단체 헌혈ㆍ혈소판 등 필요한 상황”

“혈액 재고가 없어요….” 연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혈액 수급에도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경남혈액원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경남 혈액 재고량은 4.4일분으로, ‘관심’ 단계다. 0형은 3.1일분, B형은 4.4일분, A형은 4.7일분, AB형은 5.6일분 남아있다.

혈액 재고 단계는 1일 평균 혈액 소요 예상량을 토대로 1일분 미만은 ‘심각’, 2일분 미만은 ‘경계’, 3일분 미만은 ‘주의’, 5일분 미만은 ‘관심’ 단계로 분류된다.

5일분 이상은 비축해둬야 혈액 수급이 원활하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체헌혈이 급감한 뒤 헌혈 예약 자체가 줄었다.

소식을 접한 공무원과 기업체 등에서 단체헌혈에 나섰지만, 여전히 혈액 수급에는 어려움이 있다. 원격수업 비중이 늘면서 학교 단체헌혈이 크게 준 상황이다.

경남혈액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 수칙에 따라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채혈 장소ㆍ장비ㆍ물품 등도 수시 소독해 안전한 채혈 현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체 헌혈과 함께 혈소판 등 성분 헌혈이 가능한 개인 헌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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