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8:38 (목)
경남 소ㆍ부ㆍ장 산업 위기를 기회로
경남 소ㆍ부ㆍ장 산업 위기를 기회로
  • 황철성 지방자치부 부장
  • 승인 2020.12.29 2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철성지방자치부 부장
황철성지방자치부 부장

지난 2019년 일본의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관리 강화 발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국내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 2014년 이후 경남지역의 경제상황은 생산, 고용 부문에서 하향 추세를 보였다.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남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남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에 대한 심층적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한국은행은 경남지역의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국내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의 전체 부가가치율은 지난 2018년 31.4%로 나타났으며, 그 추이를 보면 2010년 23.3%, 2015년 29.1%, 2018년 31.4%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내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의 전체 국산화율은 지난 2018년 68.7%로 나타났으며, 2010~2018년 기간 동안 국산화율 추이는 68.6%~72.4% 변동 폭을 보여 줬다.

특히,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의 경우 국산화율이 지난 2010년 82.7%, 2018년 70.1%로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반도체 생산이 늘어날수록 외국산 핵심 소재, 첨단 부품, 주요 장비의 수입이 늘어나는 역설적인 상황이 전개됐기 때문이다.

이에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외부역량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격형에서 선도형 전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

경남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 연구개발 투자는 최소 8년의 기간을 통해 국산화를 통한 부가가치 상승ㆍ고용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남지역 R&D 투자 분석 결과, 경남지역의 기술의 상위 10대 분야는 발전 분야와 항공, 조선, 해양, 철도분야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식 특화분야는 소성가공ㆍ정밀기계, 주조ㆍ세라믹재료, 조선분야 등이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지역의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의 지식 형성체제 구축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지식이 산업 간의 유기적 연관관계를 가지고 성과창출이 풍성해질 수 있도록 경남의 지식체계의 연계성이 확보돼야 할 것이다.

특히, 경남지역의 주력 분야인 기계ㆍ금속, 자동차 분야의 연구개발 성과ㆍ고용효과 증진을 위해, 전장화, 자동화를 위한 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효과를 점검하고 투자를 조정하는 지방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이 필요하다.

또한, 자동차, 기계금속산업분야에서 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이 연계된 현장기반의 다학제적 전문 인력양성이 요청된다.

경남도의 지속 가능한 지역 혁신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먼저 지역의 상위체제에서의 변화를 지역의 성장에 어떠한 식으로 내재화할 것인가의 문제에 적극적 대응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