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9:47 (토)
성장과 성숙, 진정한 `자람`
성장과 성숙, 진정한 `자람`
  • 하성자
  • 승인 2020.12.29 2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성자김해시의원
하성자김해시의원

사람 일생에서 성장기가 끝날 무렵이면 바야흐로 절정의 신체 상태일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동시에 노화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신체의 한시적인 성장과 달리 정신적인 성숙은 의지에 따라 일생 동안 지속 성장할 수 있으니, 그것이 진정한 `자람` 아니겠는가.

정치는 구성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늘 성장통을 앓으며 저성장 사회에 대한 대중의 냉소를 견디기 힘들어한다.

기존 성장의 목표단계, 그 정점에 도달했다고 해도 새로운 동력을 가동해 다음 성장목표를 지향하는 속성은 성장일변도 한계를 지닌 사회상을 형성한다.

그것은 사람을 건조하게 만들어 성숙한 사회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또 다른 갈증을 유발하게 만든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성숙을 도외시한 성장지상주의에 함몰돼 있다는 생각은 괜한 우려일까? 성숙을 동반해 성장하는 사회, 그것이 진정한 `자람` 아니겠는가.

"지식은 이성을 통해 성장하고, 문화는 정신을 통해서 성장한다"사람과 사회의 진정한 자람, 그 도구로써 문화예술이 있다. 진시황의 분서갱유, 중국 근대기의 문화혁명, 우리나라 일제강점기 민족말살정책에서 보듯 그들은 문화예술을 억압함으로써 대중을 제압했고, 문화예술을 권력 정당화의 도구로 활용해 대중을 억압했다.

몽골 멸망 원인이 한족 문화의 우월성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듯 문화가 가진 힘은 한 국가의 근간을 좌우할 만큼이나 그런 강력함을 지녔으며, 그 강력함의 저변에 예술이 있어왔다.

의생명 산업 육성을 통한 `김해시 신성장 동력`, 문화도시를 비롯한 `김해시 성장전략`들은 매력적이다.

김해 도시 비전을 세워 김해의 도시 성장 욕구, 즉 시민 만족도 충족을 위하려는 김해시의 의지를 발견하는 한편으로 시민복지가 문화예술복지란 줄기로까지 확산함으로써 그를 통한 도시 성숙을 기대하게 된다.

도시도 생명체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 시민을 위해 생장의 심장을 펄떡이며 활기차게 호흡하기 바란다.

오는 2021년 새해, 현실적 난관을 극복하고 성장과 아울러 성숙을 동반해 도시를 운행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자람` 아니겠는가.

상위체제의 변화는 시대적인 변화인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에 의한 글로벌 밸류체인의 변화가 있으며,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중앙정부의 정책변화인 한국형 뉴딜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최근 정부의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 정책지원이 대폭 확대 추진되고 있는바, 이를 지방 정부 차원에서 연계 활용하는 관점에서 경남지역의 세부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