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6:52 (목)
밀성제일고 5명, 국가직 9급 합격 ‘3년째 경남 최다’
밀성제일고 5명, 국가직 9급 합격 ‘3년째 경남 최다’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12.28 17: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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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성제일고 국가직 공무원 합격자 (왼쪽부터)김미송, 박도현, 정이진, 천효원, 하민정 학생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밀성제일고 국가직 공무원 합격자 (왼쪽부터)김미송, 박도현, 정이진, 천효원, 하민정 학생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일행 3명ㆍ회계 1명ㆍ세무 1명

6개월 수습 근무 후 정식 임용

공무원반 운영 맞춤형 지도

밀양시 밀성제일고등학교(학교장 강철오)는 올해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시험에서 5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행정직군에 지원, 일반행정직 3명(김미송, 하민정, 천효원), 회계직 1명(정이진), 세무직 1명(박도현)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국가직 지역인재 공무원 시험에서 경남지역 행정직 합격자 7명 중 5명이 밀성제일고 학생이다.

밀성제일고는 지난 2018년 3명, 2019년 2명, 2020년 5명 등 3년 연속 경남 최다 합격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합격자들은 정부 각 부처에서 6개월의 수습 근무를 거친 후 일반직 9급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될 예정이다.

국가직 지역인재 선발시험은 지역사회의 균형발전과 공직의 다양성을 높이고, 고졸 출신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전국 17개 시ㆍ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학과 성적 상위 30% 이내 학생을 학교장으로부터 추천받아 1차 필기시험과 2차 서류ㆍ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선발 인원은 245명으로, 지난해(210명)에 비해 16.7% 증가했다. 정부의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2022년까지 채용인원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밀성제일고는 2012년도부터 공무원반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맞춤형 지도 시스템을 구축했다.

1학년 때부터 1차 필기시험 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특별수업을 진행하고, 2차 면접을 앞두고는 외부 강사를 초빙해 모의면접, 이미지 메이킹 등의 전문가 지도를 받는다. 또한 학교 내 별도 학습 공간을 마련해 쾌적한 환경에서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2013년 1명(세무), 2015년 1명(세무), 2016년 3명(관세ㆍ세무ㆍ회계), 2018년 3명(관세ㆍ일반행정), 2019년 2명(회계ㆍ세무) 총 10명의 국가직 공무원을 배출했으며 올해는 5명이 최종 합격해 경남을 대표하는 상업계열 특성화고로서 그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합격생 정이진 양은 “국가직 지역인재 선발제도를 알게 된 후 공무원이 되고자 특성화고에 진학했다”며 “3년간 공무원반에서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사교육 부담 없이 시험을 준비한 결과 합격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송 학생은 “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3년간 체계적으로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준비한 결과 최종합격의 영광을 얻었다”며 “주말까지 반납해 가며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국가공무원으로서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철오 교장은 “대졸자도 힘들다는 9급 공무원에 본교 학생 5명이 합격했다. 이제는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공무원 사관학교라 자부한다. 앞으로 밀성제일고만의 맞춤형 취업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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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리 2021-02-12 15:30:04
와 진짜 대박이네요. 공무원을 5명이나.. 그것도 고등학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