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2:58 (수)
안철수 "국민의힘 입당 논의해볼 수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입당 논의해볼 수 있다"
  • 연합뉴스
  • 승인 2020.12.2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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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3일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인터뷰 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3일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인터뷰 하고 있다.

"후보 못 되더라도 총대 멜 것"

강하게 야권 후보 단일화 주장

`꽃가마` 비판에 "대선 내려놔"

야권 후보 단일화를 내걸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3일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다만 그것이 과연 선거에 승리할 방법인지, 외연 확장이 가능한 방법인지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가 지난 20일 출마를 선언한 뒤 국민의힘의 입당 요구에 자신의 의중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내년 재보선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중도로의 외연 확장 필요성에 무게를 뒀다.

이를 위해 그간 주창한 혁신 플랫폼의 장을 열고 그 연장선에서 필요하다면 입당과 합당 등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상황이 워낙 절박하다. 이번 선거에서 지면 제1야당은 와해, 공중분해,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라며 "단일화가 실패하면, 야권은 시장선거에서 이길 수 없고, 대선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의 조건으로 "야권의 외연 확장이 가능할 것인지, 그것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조건에 동의한다면, 단일화 방법은 열린 마음으로 서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단일후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단일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총대를 메고 후보자를 당선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자기들 당원을 다 갖고, 자기 조직 내에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라는 것은 자기들이 꽃가마를 타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치하면서 꽃가마를 탄 적이 없다. 양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나는 대선후보를 내려놨는데, 그 사람들은 뭘 내려놨나"라고 되물었다.

충분한 준비 없이 서울시장 출마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어느 사람보다도 제가 제일 준비가 많이 된 것 같다"고 적극 반박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이라는 것도 서울시는 종속변수이고, 가장 큰 것은 국가정책이다. 국가 정책은 대선을 통해 준비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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