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0:09 (목)
남해군 미조 냉동창고 `주민예술공간`으로
남해군 미조 냉동창고 `주민예술공간`으로
  • 박성렬 기자
  • 승인 2020.12.16 2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군 관계자와 기자들이 미조북항 구 냉동창고 현장을 답사하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와 기자들이 미조북항 구 냉동창고 현장을 답사하고 있다.

기자단 불러 현장 설명회 열어

25억원 들여 내년 1월 말 완공

새 명칭 `스페이스 미조` 채택

오랜 기간 남해군 미조면 어민들과 고락을 함께한 `미조북항 구 냉동창고`가 문화ㆍ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15일 `구 냉동창고 재생 사업장`에서 지역 기자들을 초청해 현장 답사를 하고, 공사 진행 과정과 향후 변화될 모습을 설명했다.

4층 규모(연면적 1815㎡)의 건물인 `미조 구 냉동창고`가 기능이 다하면서 지난 2018년부터 재생 사업의 공간이 됐다. `미조 구 냉동창고`는 재생사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게 되며, 그 명칭은 `스페이스 미조`다.

구 냉동창고의 모습을 그대로 살린 `스페이스 미조`에는 전시장과 공연장, 그리고 예술창작 공간 등이 들어선다.

냉동창고로 기능할 당시 사용됐던 냉각용 열교환기는 철거되지 않는 대신 하나의 설치미술로 자리 잡을 예정이며, 얼음 수조는 공연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어업 전진기지`로서 그 명성이 높았던 미조면이긴 하지만, 미조항의 역사를 온전히 보존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작업이 부족했다는 자성이 냉동창고 재생을 추동한 동력이 됐다.

앞으로 스페이스 미조는 공연ㆍ전시 기획을 통해 지역예술가들과 다양한 창작자를 잇는 구심점 역할을 할 계획이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활용한 식당 등도 운영될 계획이다.

식당과 카페 등이 들어설 계획이지만 그 규모는 최소화한다는 게 남해군의 방침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구 냉동창고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으로 기능할 수 있게 향후 운영 과정 전반에 신경을 쏟겠다"며 "지역 주민들이 문화ㆍ예술을 향유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2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내년 1월 말께에 완공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