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5:40 (목)
경남수출 2개월째 한 자릿수 감소율
경남수출 2개월째 한 자릿수 감소율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0.12.16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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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27억불ㆍ수입 14억불

선박 수출 전년 동월보다 87.2%↑

경남지역 수출이 2개월 연속 한 자릿수대 감소율을 이어가고 있다.

창원 세관이 16일 경남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11월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8.5% 감소한 27억 불, 수입은 24.1% 감소한 14억 불로 무역수지는 13억 불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선박(87.2%), 전기전자제품(55.4%), 자동차부품(8.9%)에서 수출이 증가했으며, 기계류(-26.7%), 철강제품(-7.7%) 등의 품목은 감소했다.

이달 선박 수출실적은 4억 6000불로 전년동월 대비 87.2% 증가했으나, 이는 지난해 11월 수출실적이 2억 4000불까지 급감했던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선박 수출은 여전히 예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78억 불로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7.2% 감소했다.

반면 전기전자제품에서는 주요시장인 미국의 연말 쇼핑 성수기에 맞춰 가전제품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냉장고는 전년동월대비 약 130% 증가하며 수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미국 내 우리 완성차 기업의 판매 호조와 함께 코로나19로 급감했던 브라질 현지공장의 자동차 생산이 이달 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기계류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됐던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 플랜트기자재 수출이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점진적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 중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철강제품에서는 중국 현지 재고가 축적되면서 중국으로의 수출이 부진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경남지역 수입에서는 생산 및 설비투자와 관련된 원자재ㆍ자본재 수입이 계속해서 부진하며 7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다.

원자재에서는 석탄ㆍ가스 등 연료(-36.2%)와 철강재(-50.2%), 비철금속(-49.5%) 등 주요 품목에서 수입이 크게 줄었다.

자본재에서는 기계류(-23.0%)에서 수입이 크게 하락했으나, 전기전자기기(5.5%)에서는 수입이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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