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ㆍ산업 복합 지구 개발 예정

2427억원 들여 내년 말 착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보배지구가 20년 만에 개발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 진해구 두동 일원의 보배복합지구는 1997년 동아대학교 캠퍼스 건립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개발이 지연돼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저해하고 주민재산권 침해 등 논란을 빚어왔다.

이에 지난달 4일 산업통상자원부 제11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통해 보배복합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승인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8일 개발계획 변경 주요 내용에 대해 기존 연구 중심에서 산업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서 지난 6월 17개 기업체와 5개 대학에서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수요를 반영해 연구 용지는 17만 2000㎡에서 9만㎡로 축소하고 산업용지는 23만 5000㎡를 추가해 보배복합지구를 연구와 산업이 복합된 지구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토지이용계획은 도로와 공원ㆍ녹지 등 공공시설 면적을 확대하고, 공공도서관 등 공공업무시설 및 유치원 부지를 추가 계획해 공공성이 확보되도록 변경됐으며, 개발에 따른 사업비는 242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러한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20여 년간 개발이 지연됐던 보배복합지구의 본격적인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하승철 청장은 “금번 승인된 R&D와 산업을 복합해 개발하는 개발계획은 혁신성장과 첨단ㆍ핵심전략 산업 육성이라는 경제자유구역 상위 계획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지역의 R&D 및 산업 역량강화에 기여하고 지역기업에 R&D 기반을 제공하는 우수한 개발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획변경 승인된 보배복합지구는 개발계획에 따라 향후 각종 영향 평가 이행, 실시계획 변경을 거쳐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에 본격 사업 착수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