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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ㆍ수학 작년보다 쉽고 영어는 비슷
수능, 국어ㆍ수학 작년보다 쉽고 영어는 비슷
  • 김명일 ㆍ일부 연합뉴스
  • 승인 2020.12.03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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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시험이 시행된 3일 오전 8시께 창원 용호고등학교 시험장에서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이 문제지를 기다리고 있다. 수험생 앞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투명칸막이가 설치돼있다.  김명일 기자

국어, 신유형ㆍ고난도 문제 적어

수학, 가형 다소 난해 나형 비슷

영어, 중위권도 어렵지 않게 풀어

3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고,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국어 영역은 지난해 치러진 수능이나 올해 6월ㆍ9월 모의평가보다 쉬운 것으로 평가됐다.

대입상담교사단 윤상형 교사는 “지난 수능과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약간 쉽게 느껴지는 수준”이라며 “수능 국어 영역의 난도를 상승시킨 것이 독서 영역이었는데 지문 길이가 적당하고 어려운 개념이 출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2∼3개 문제가 수험생들에게 비교적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유형이거나 기존 틀을 깨는 형식의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수학 영역의 경우 가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고 나형은 난이도가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대입상담교사단 김정환 교사는 “수학 나형에서 4점짜리로 출제된 문항 3개가 가형에서 3점 문항으로 갔고, 중난도 문항의 개수가 지난해보다 조금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중난도 문항의 풀이 과정이 다소 길어지면서 중위권 학생의 경우 시간 안배가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고, 기하 문항이 미적분 문항으로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도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대입상담교사단 유성호 교사는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체적인 문제 구성은 6월ㆍ9월 모의평가 때와 유사했다는 분석이다.

유성호 교사는 “공유 서비스, 재택ㆍ온라인 수업으로 만든 지문이 포함돼 학생들이 싫증 내지 않고 문제를 풀었을 것”이라며 “중위권 학생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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