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득 작목으로 기울어가는 농촌 바로 세운다
신소득 작목으로 기울어가는 농촌 바로 세운다
  • 김창균 기자
  • 승인 2020.12.02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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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신소득 작목 육성

사업 1차년 큰 성과 거둬

채소분야 함양파ㆍ하미과 등 4개

과수분야 만생복숭아 등 4개 품목

작목별 특성 따라 보조 지원 비율

50~60%, 최대 80%까지 차등 지원

함양농협 이끌 신소득 작목 정착

 함양군은 지역 주요 작목인 양파, 사과 등의 가격 불안정에 따른 적정재배 면적 유도와 이들 품목을 대체할 가능성 있는 신소득 작목을 중점 발굴 육성하고 있다.

 군에서 추진하는 신소득 작목은 올해 채소분야에 함양파, 하미과 등 4개 품목, 과수분야에 만생복숭아, 샤인머스켓 포도 등 4개 품목으로 총 8개 품목을 선정해 51농가에 2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육성했다.

 ◆ 작목 특성에 따른 차등 지원

 함양군은 신소득 작목을 육성함에 있어 작목별 특성에 따라 보조지원 비율을 차등해 지원하고 있다.

 먼저 타 지역에서 재배하지 않으며 재배기술이 정립돼 있지 않은 신규 작목은 위험부담을 감안해 보조율을 최대 80%까지 지원했으며, 타 지역에 재배하고 있지만 함양지역에 재배 초기 단계인 작목에 대해서는 50~60% 정도의 보조율을 적용해 지원하고 있다.

 새로 육성하고 있는 신소득 작목 중 눈에 띄는 작목으로는 채소 작목에는 하미과와 함양파, 과수 작목에는 만생복숭아를 손꼽을 수 있다. 이들 작목은 현재 타 지역에서 재배를 하지 않는 작목으로 앞으로 지역 특화 작목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 채소분야 함양파ㆍ하미과ㆍ애플수박

대파와 비슷하게 생긴 함양파는 일명 ‘칼솟’이라 불리며 스페인에서는 호텔에서 고급 음식 재료로 쓰이고 있다. 군에서는 함양농협과 공동으로 4㏊에 시범재배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분석 중에 있으며, 함께 찍어먹는 소스를 개발하는 등 판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대파와 비슷하게 생긴 함양파는 일명 ‘칼솟’이라 불리며 스페인에서는 호텔에서 고급 음식 재료로 쓰이고 있다. 군에서는 함양농협과 공동으로 4㏊에 시범재배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분석 중에 있으며, 함께 찍어먹는 소스를 개발하는 등 판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먼저 대파와 비슷하게 생긴 함양파는 4월말경 수확을 하는데 일명 ‘칼솟’이라 불리며 스페인에서는 호텔에서 고급 음식 재료로 쓰이고 캠핑 시 숯불에 구워먹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함양파는 껍질을 벗겨 먹으면 하얀 속살이 달짝지근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있어 특히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에서는 칼솟을 지역명을 따 함양파로 명명하고 함양농협과 공동으로 4㏊에 시범재배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분석 중에 있으며 새로운 소비 문화를 만들어가고 함께 찍어먹는 소스를 개발하는 등 고급 식재료로의 판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롯데마트,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를 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던 작목이다.

 ‘하미과’는 타원형으로 생긴 멜론의 일종으로 7월경에 수확을 하는데 기존 멜론보다 당도가 월등하게 높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로컬푸드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비닐하우스에서 공중의 줄에 매달아 수직으로 재배하는 ‘애플수박’은 기존 수박보다 크기가 작고 껍질을 깎아 먹는 수박으로 최근 1인 가족, 소가족 중심 소비 형태 추세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작목이다.

 ◆ 과수분야 만생복숭아ㆍ샤인머스켓 등

 과수 작목으로는 6~8월에 수확하는 일반복숭아와 달리 11월에 수확하는 새로운 품종의 만생복숭아로 당도와 식감이 좋고 기존 복숭아가 시장에 출하되지 않는 시기에 출하함으로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도 중에서는 최근 높은 당도와 씨앗이 없는 포도로 알려져 인기가 높은 샤인머스켓과 검은 빛을 띠면서 기존 포도의 모양과 달리 타원형의 모양으로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블랙사파이어(일명 가지포도)도 새로운 관심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묘목을 식재해 내년부터 수확을 시작해 시장에 출하될 예정이다.

 면적이 많지는 않지만 체리도 일부 농가에서 몇가지 품종을 재배해 신소득 작목으로의 가능성을 시험 중에 있다.

 ◆ 향후 신소득 작목 육성 방향

타원형으로 생긴 멜론의 일종인 ‘하미과’는 기존 멜론보다 당도가 월등하게 높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타원형으로 생긴 멜론의 일종인 ‘하미과’는 기존 멜론보다 당도가 월등하게 높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함양군은 농산물 소비 변화 트렌드에 맞춰 지역 주 작목인 양파, 사과 등의 재배 면적 확대를 지양해 주 작목의 가격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미래에 가능성 있는 신소득 작목을 대체 작목으로 발굴해 지역 특화작목으로 중점 육성함으로써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과거 반짝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다 사라지는 작목들이 많았음을 인지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을 수 있고 안정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작목을 선정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함양군에서는 추가로 가능성이 있는 작목도 계속 발굴 육성해 농가 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유통뿐만 아니라 수출 가능성 등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신소득 작목 재배 농가에 대해서는 사업비 지원뿐만 아니라 관련 교육 참여, 현장 컨설팅 등을 강화해 농가가 조기에 재배기술을 익혀 정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올해는 농업분야에 있어서 저온, 기록적인 장마,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많아 그 어느 때보다 농업인들의 시름이 크다”며 “우리 군에서는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 방안의 일환으로 기존 지역 주 작목 외에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대체 작목을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분야별 중점 지원을 통해 함양농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신소득 작목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가능성과 지속성을 염두에 두고 신소득 작목 육성 발굴을 해나가겠다”며 “아울러 앞으로의 기후 변화, 지역 적응성을 검토해 대상 작목을 선정하고 농가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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