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위기 마을 역사 기록

환경정화 활동 등 기여

김해시는 지난 10월 한 달간 가장 많은 봉사활동을 한 자원봉사자 이덕희 씨(49)를 이달의 우수 자원봉사왕에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매달 1365자원봉사포털을 기준으로 누적 200시간 이상 활동한 자원봉사자(거주지와 활동지가 김해지역인 자) 중 한 달간 활동시간과 횟수가 가장 많은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우수자원봉사왕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 10월 16회 62시간을 봉사한 이씨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지역 내 인구감소 및 개발 등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마을을 방문해 마을 역사를 기록하고, 어르신들에 대한 안부확인은 물론 교육을 통해 마을기자로서 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이런 활동을 통해 지역 역사 보존과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을 지원하는데 기여했으며, 아동양육시설 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학습지원, 지역 내 환경정화 활동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태문 시민복지국장은 “한 사람의 역사가 모이면 마을의 역사가 되고, 마을의 역사가 모이면 김해의 역사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이 떠나고 어르신들도 점점 줄어드는 농촌의 작은 마을들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수봉사자가 있기에 김해의 역사가 시민들에게 기억되고 또 마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처럼, 우수봉사왕의 활동들이 어제의 김해를 기억하고 내일의 김해를 키우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