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0:28 (토)
방역 구멍ㆍ개인정보 유출까지 공직기강 잡아야
방역 구멍ㆍ개인정보 유출까지 공직기강 잡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11.3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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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의 최 일선에 있는 이통장들의 지역 외 연수로 코로나19 지역감염 사태를 불러온 것은 정부의 방역 활동을 역행한 것이나 다름없다. 경남지역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도내 17개 시ㆍ군에서 지역 외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진주를 포함한 김해ㆍ거제ㆍ의령ㆍ남해ㆍ하동ㆍ함양지역 이통장 301명이 연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연수를 진행한 곳은 제주(169명), 부산(36명), 강원(21명), 충북(16명) 등이다. 지역감염 등 확진자 59명이 속출한 진주 이통장 연수를 포함해 지난 11~13일 제주에 방문한 거제시 이통장연합회, 지난 18~20일 강원도에 다녀온 함양군 이장단협의회는 예산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진주시는 이번 이통장 제주 연수로 지역감염을 빚자 식당은 문을 닫고 주민들은 대문을 걸어 잠그는 등 코로나19 홍역을 빚고 있다. 심지어 진주시를 고발하는 국민청원까지 나오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까지 일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다 부산에서는 경찰이 확진자 개인신상과 관련된 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부산 경찰을 통한 확진자 개인정보 유출이 올해 초에도 2번이나 발생했는데 이번에 또 유출 의심을 받고 있다.

국민적 방역 동참 분위기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는 공직사회에서부터 벌어지고 있는 방역 구멍과 개인정보 유출을 먼저 바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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