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23 (금)
"농가 자체 출하 물량 조절 나서야"
"농가 자체 출하 물량 조절 나서야"
  • 박성렬 기자
  • 승인 2020.11.30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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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보물초 가격 하락에

민ㆍ관 합동 긴급 대책회의

남해군은 지난 27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보물초 가격 하락에 따른 민ㆍ관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전국 시금치 도매시장의 가격 동향이 심상치 않은데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농산물 가격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가락도매시장에서 시금치 10㎏ 벌크 상품의 평균가격이 전일 3만 172원에서 1만 5058원으로 약 50% 하향됨에 따라 전국 시금치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이날 대책회의에 참석한 모든 관계자가 이구동성으로 동의한 건은 현재의 상태로는 어떤 조치도 가격 하락세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데 있었다. 하지만 최대한의 대책안으로는 △농가의 자발적인 출하 물량 조절 △출하시에는 철저한 선별 작업 이행 △행정에서는 농가가 실천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 방송 시행 △농협은 경매장 운영을 주 6일에서 5일로 운영하는 인위적인 물량조절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즉시 자발적인 출하 물량을 조절하는 안내 방송문을 오후 3시경 읍면으로 긴급하게 발송했고 전체 읍면장에게 계도용 방송을 당부했다.

정종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로 시금치 가격 하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당연하지만 앞으로는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한 질병에 우리 모두가 대처해야 될 것이므로 직거래를 통해 농협과 중매인, 농민이 상생할 수 있는 유통 경로가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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