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15 (금)
`페이백` 수법 휴대폰 판매 사기 미리 낸 보조금ㆍ기기 못 받기도
`페이백` 수법 휴대폰 판매 사기 미리 낸 보조금ㆍ기기 못 받기도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11.24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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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개통 이후 미리 약속한 보조금을 현금으로 주는 방식인 `페이백` 형식으로 휴대폰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다 돈은 물론 기기조차 받지 못하는 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은 이같은 수법으로 고객을 속여왔다.

이달 초 이 대리점에서 선금 61만 원을 내고 휴대폰을 산 A씨는 가족과 지인의 휴대전화 4대를 추가로 샀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는 물론 추가로 산 기기 값도 받지 못하고 기기조차 받지 못했다.

어느 순간 판매자와 연락이 닿지 않자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지난 17일 대리점을 찾아갔으나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그 사이 판매자는 다른 혐의로 구속됐다.

확인 결과 이 대리점은 반년 전 판매 자격을 박탈당해 주변 대리점의 도움을 받아 휴대전화를 판매ㆍ개통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뿐만 아니라 서울ㆍ울산ㆍ대구 등지에서 모인 피해자는 280명을 넘었다. 피해자들은 이동통신사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환불을 요구했으나 통신사 측은 판매점과 계약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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