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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속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유지는 고민할 일
확산 속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유지는 고민할 일
  • 경남매일
  • 승인 2020.11.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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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24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창원에 10명, 진주에 2명으로 파악됐다. 23일 감염자 수가 3명에 그치며 확산세가 진정 추세에 들어가나 기대됐지만 하루 만에 다시 급증한 것이다.

경남도는 전날 1일 평균 확진자수가 12명에 달하기 때문에 도내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는 사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으나, 오늘 다시 맞춤형 단계 조정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이미 1.5단계로 2단계까지 격상을 고려 중인 창원시를 포함해 대규모 감염이 이어져 2단계가 시행 중인 하동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에는 1단계를 유지한다는 지침이다.

그러나 우려되는 점이 많다. 우선 지역 내 `깜깜이 감염`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오늘만해도 소규모 집단감염 케이스인 마산 노래방 최초 감염자와 478번의 경우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10대 학생들과 70대 노년층의 확산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학교나 학원의 환경을 경계해왔지만 자칫하면 학교 집단감염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 노년층 또한 기저질환 환자가 많아 감염됐을 시 치명적이다.

길어지는 거리두기로 피로감을 느끼는 국민들이 `코로나 불감증`에 걸려가고 있다는 자료도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수도권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감염 발생에 대한 운명론적 믿음`이 11월 46%로 5월에 비해 10%가깝게 늘어났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길어갈수록 경제는 말라간다. 어중간한 거리두기로 상황이 장기화되는 것 보다, 확실한 방침으로 상황을 완전히 호전시키는 것이 더 낫다는 상인들의 한숨도 있다. 늘어만 가는 코로나 감염을 붙잡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논의해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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