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ㆍ함양사건 학생 문예 공모전
간디고 김보민 `애별리고` 대상
최우수 운문 홍성준ㆍ산문 정소연
올해 제69주년을 맞는 산청ㆍ함양사건을 기억하고자 진행한 `제6회 산청ㆍ함양사건 학생 문예 공모전` 수상작이 선정됐다.
산청군은 지난달 30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에서 70여 편의 작품을 접수받고, 심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19일에 11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산청문인협회 등 5명의 심사위원은 주제 적합성, 작품 우수성, 독창성, 창의성 등 심사기준에 따라 입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사건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고 청소년들에게 사건 진실을 바로 알려 평화와 인권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마련됐다. 대상작은 간디고등학교 김보민(1년) 학생이 출품한 `애별리고`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부처님의 여덟 가지 괴로움 가운데 하나인 `애별리고`를 시제로 삼아 주제를 잘 풀어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운문 부문 최우수작은 천안북중 홍성준(3년) 학생의 `그날의 목소리`, 산문 부문 최우수는 간디고 정소연(1년) 학생의 `연연불망(그리워서 잊지 못한다)`이 선정됐다.
부문별 우수 1명, 장려 3명씩 모두 1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고, 심사결과는 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에 참여한 산청ㆍ함양사건 유족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 같은 공모전이 꾸준히 열려 더 많은 사람이 당시 사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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