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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내달 3일… 수험생ㆍ고교생 확진 `비상`
수능 내달 3일… 수험생ㆍ고교생 확진 `비상`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11.22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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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고3ㆍ진주 고교생 등 잇단 감염

하동ㆍ창원 확진 학교 원격수업 전환

박 교육감, 방역ㆍ수능관리 대책 발표

다음 달 3일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급증해 교육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도내 모든 고등학교는 수능 일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 수능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 1주일간 원격수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창원시 거주 고3 학생(경남 449번)과 진주 지역 고등학생(451번), 창원시 유치원생(452번) 등 하루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내 학생과 교직원 코로나19 확진자(21일 기준)는 유치원 4명, 초등학생 5명, 중학생 23명, 고등학생 1명, 교직원 1명 등 총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이 가운데 창원ㆍ하동 지역 학생은 각각 16명이다. 창원은 웅동중학교 학생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하동은 하동중앙중학교 학생 13명과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449번 확진자는 집이 창원이면서 경북지역 고등학교에 다니는 고3 수험생이다. 이 학생은 전날 확진된 진해구 중학생(430번)의 가족이다. 원칙적으로 이 학생의 수능 관리는 경북교육청 소관이지만, 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원활한 수능 응시를 위해 경남교육청과 경북교육청이 협의 중이다.

진주 지역 모 고등학교 학생(경남 451)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19일까지 등교했으며,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았다. 진주시 방역당국은 이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을 검사했다. 이 학교는 23일부터 25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경남 452번은 지난 14일 확진된 384번이 근무하던 유치원 접촉 아동으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하동과 창원에서 학생 감염자가 급증하자 지난 20일 하동 지역 7개교, 창원 지역 8개교가 원격수업을 했다.

하동초, 하동중, 하동중앙중, 웅동중은 다음 달 1일까지, 하동고, 하동여고는 다음 달 4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창원ㆍ하동 지역 학교는 지자체의 거리두기 1.5단계 시행에 맞춰 학생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하고 방역 등 코로나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수험생과 중ㆍ고교생 등 학생 감염자 확산에 대비해 긴급 방역대책을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 확진자 다수 발생에 따른 방역 대책과 고3 수능관리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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