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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시립빙상장 건립 국비 확보 방안 찾아야
양산 시립빙상장 건립 국비 확보 방안 찾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11.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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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시립빙상장 건립사업에 제동이 걸렸다고 한다.

 양산시가 2023년까지 420억 원을 투입해 명곡동 750번지 일대 3만 8000㎡ 부지에 주경기장 1면과 컬링장 2면, 관람석 930석을 갖춘 실내 빙상장을 건립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 8월 행안부 중투 심사를 신청한 결과는 참담했다. 행안부는 "시립빙상장에 대해 경제성 분석과 타당성 조사를 통해 사업 규모를 재검토하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는 등 운영수지 분석을 제고하라"며 재검토 사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사업 규모를 줄이고 해마다 예상되는 운영 적자에 대한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주민과의 약속이 행안부의 중투 심사에서 제동이 걸린 것이다.

 양산시는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기 위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중에 행안부 중투를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비가 확보되지 못하면 사업 자체가 아예 무산될 수 있다고 하니 국비 확보는 사활이 걸린 셈이다. 그러나 행안부가 지적한 재검토 사유를 수용하기도 여의치 않다고 하니 양산시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행안부 지적대로 빙상장 규모를 축소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국제대회도 열 수 없는 등 반쪽짜리 빙상장으로 전락하게 된다.

 양산시는 2018년부터 시청 소재지와 웅상출장소 4개 동 지역에 야외스케이트장을 설치 운영하면서 시민들의 겨울 스포츠에 꿈을 심어왔다. 부산과 울산 등지에서 양산 야외스케이트장을 찾는 등 양산이 겨울 스포츠 명소로 자리매김하자 급기야 실내 빙상장 건립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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