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0:52 (수)
‘경남조폭 가담’ 50억대 마약 조직 검거
‘경남조폭 가담’ 50억대 마약 조직 검거
  • 정석정 기자
  • 승인 2020.11.18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53명 입건ㆍ두목 등 수배

동남아서 사탕으로 둔갑 반입

동남아에서 활동 중인 경남지역 조직폭력배와 손잡고 시가 50억 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같은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씨 등 23명을 구속하고 국내 판매책ㆍ투약자 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국외에 도피 중인 경남지역 조직폭력배 두목 B씨와 행동대원 등 5명을 인터폴에 적색수배 조치했다.

A씨 등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가지 16차례에 걸쳐 베트남, 캄보디아 현지에서 필로폰 990g, 합성 대마 2㎏, 엑스터시 778정, 종이 형태 마약인 LSD 28매, 대마 8.7g, 졸피뎀 59정 등 시가 50억 원 상당의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필로폰을 현지에서 산 사탕 봉지에 넣어 재포장하거나 사타구니에 넣고 흘러내지 않도록 속옷을 2∼3장 겹쳐 입는 수법으로 공항 수속을 통과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외에도 동남아에서 국내로 마약을 운반하는 전달책을 포섭해 국제 우편으로 필로폰 등을 국내로 들여왔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세관과 공조해 인천공항에서 마약을 밀반입하던 조직원을 붙잡아 필로폰 1㎏을 압수한 뒤 수사를 확대해 나머지 일당도 검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