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닮은 정부와 진보 인사의 후안무치
트럼프 닮은 정부와 진보 인사의 후안무치
  • 이태균
  • 승인 2020.11.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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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균 칼럼니스트
이태균 칼럼니스트

민주국가의 상징이며 세계 최고 강국인 미국의 대선 개표 결과가 나왔지만 아직도 공식적인 당선자를 확정, 발표하지 못하고 있음은 지구상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트럼프 현직 대통령이 비록 헌법과 법률에 따라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지만 누가봐도 억지를 부리고 있음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사실상 당선자인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서 권한 행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에 연방정부의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운영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의 이러한 오버 액션이 길어질수록 미국 시민의 자존심과 명예가 실추되고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여권 핵심들의 언행에서도 트럼프를 닮은 특징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 국민통합과 협치는 사라진채 편가르기로 4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불통의 문재인 대통령, 막말에 가까운 거친말과 거짓말의 달인 추미애 법무장관, 내로남불과 후안무치의 금메달감인 조국 씨, 궤변과 견강부회식 논리로 정치인이 아니라면서 정부여당의 나팔수를 자임한 유시민 씨와 김어준 씨 등.

특히 김어준 씨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라디오 방송에서 편파방송도 서슴치 않고 있다. 김씨가 과연 참다운 방송인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보편 타당성을 결여한 김씨의 방송 진행은 국회는 물론 여론의 뭇매를 맞아도 안하무인이다. 따라서 거론한 사람들의 언행을 종합해서 한 개인으로 형상화하면 트럼프 모습을 닮은 것으로 사료된다.

문재인 정권의 정치적인 DNA는 아무래도 트럼프와 크게 다를게 없어보인다. 평생 비즈니스 세계에서 죽느냐 사느냐로 생존경쟁을 해온 트럼프나, 학창시절과 젊을때 민주화 투쟁으로 무장된 운동권 출신 친문들은 벨로시랩터처럼 선동 능력이 앞선다. 하지만 탁월한 싸움꾼 트럼프를 패퇴시킨 미 대선은 민주주의의 위대한 복원성을 입증했으나 동시에 민주주의가 모래밭의 유리성처럼 언제든 파도에 휩쓸릴 수 있는 취약한 상태임도 여실히 보여주고 말았다.

미국 대선에서는 국가의 품격이나 민주주의 가치보다는 당장 지지층의 갈증을 풀어주는 포퓰리즘이 얼마나 강한 힘을 발휘하는지를 보여줬다. 민주주의 원칙보다는 한표가 절실한 유권자에게 어필하는 고용 창출과 실업 문제, 당장 생활고를 해결해야 할 일반 서민들의 경제사정과 중국과의 경제전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공인들의 경영 상황이 크게 부각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 결과를 친문 진영은 내재적 관점만으로 뉴스를 소화하도록 정권의 나팔수인 관영방송과 친여신문이나 맘카페 등을 이용해 총력 홍보전을 펼칠지도 모른다. 친문이 트럼프의 패배를 자성의 계기가 아니라 편가르기를 강하게 해야 차기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잘못된 시그널로 학습한다면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부에서는 더 심한 분열과 대립을 불러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편가르기는 이제 내려놓고 국민 통합과 협치를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문 대통령과 정부여당 지도부가 답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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