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6:12 (수)
"전태일 정신 계승해 노동환경 적극 개선을"
"전태일 정신 계승해 노동환경 적극 개선을"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11.15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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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창원광장에서 열린 경남노동자 민중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이 `노동개악 저지` 손팻말을 들고 노동환경 적극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4일 창원광장에서 열린 경남노동자 민중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이 `노동개악 저지` 손팻말을 들고 노동환경 적극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창원ㆍ진주서 노동자 민중대회

코로나19 우려 속 분산 개최

1100명 마스크 착용ㆍ체온 체크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창원과 진주서 노동자들이 한 곳에 모여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 14일 창원시청과 진주시청에서 경남노동자 민중대회를 개최했다.

창원에서 열린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창원광장과 경남도교육청 앞 등 두 군데로 분산해 개최됐다. 참가 인원이 많아질 경우를 대비해 성산아트홀 앞 공간까지 예비로 마련했다.

민중대회에는 창원광장과 경남도교육청 앞에 각각 500여 명과 진주시청 100여 명까지 총 11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일부 비판 여론을 의식해 마스크 전원 착용은 물론 참가자 전원의 명부를 작성하고 입구에서 일일이 참석자들의 체온을 쟀다.

또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의자 간 1m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했다.

이들은 민중대회를 통해 전태일 3법 쟁취, 노동법 개악 저지 및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해고 금지와 구조조정 중단, 비정규직 철폐, 농민 기본법 제정 등 민중 생존권 쟁취 등을 요구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까지 행진한 뒤 김정호 도당위원장 면담을 요청하는 것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결의문 낭독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관계자는 "원래 1500명가량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인원을 줄여 진행했다"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한 만큼 안전한 행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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