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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은 부산공항, 경남이 거기서 왜 나와
‘가덕도신공항’은 부산공항, 경남이 거기서 왜 나와
  • 박재근 칼럼 대기자ㆍ칼럼니스트
  • 승인 2020.11.15 18:07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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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근 칼럼대기자ㆍ칼럼니스트
박재근 칼럼대기자ㆍ칼럼니스트

김해신공항 백지화 대안에 경남 없어

도민은 밀양ㆍ사천ㆍ공항 유치 원해

 부산 가덕도신공항이 보인다. 김해공항 확장백지화 이후 ‘로드맵’이 그렇다. 하지만 민주당 집권 후, 안전문제를 빌미로 김해공항(확장)을 백지화 한 후 가덕도행의 재추진에 나선 결과여서 부산을 제외한 타 지역반발도 없지 않다.

 이를 두고 김해 경제인 A씨는 “가덕도신공항 성사로 군(김해)공항이 된다면 경남은 하늘 길이 없다”며 “물류산업 및 수송, 산업계 부가가치, 공항접근성, 글로벌 기업유치 난관 등 각종 문제 발생이 우려 된다”며 걱정했다.

 사실 김해공항은 행정구역만 부산이지, 이름 그대로 부산과 접한 경남의 김해공항이다. 에어시티인 공항개념은 지역발전견인차다. 때문에 서울과 접한 강원 충청권에도 공항이 있다. 호남은 무안공항 이외 전북에도 추진된다.

 가덕도신공항이 성사되면 경남은 ‘하늘 길’이 없다. 2016년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영남권 시ㆍ도 합의와 용역조사를 통해 ‘김해 공항 확장’을 대안으로 결정한 것을 뒤엎는 상황이다. 가덕도 추진은 지방선거 후 취임도 전에, 민주당 부ㆍ울ㆍ경 단체장 회동에서 ‘원 팀’으로 추진됐다. 김해공항 확장불가론이 여론몰이가 아닌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백번이라도 재고돼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용역 결과는 김해공항 확장이 백지화돼도 가덕도신공항은 대안이 아니다. ①김해공항 확장 →②경남 밀양 →③가덕도 순이다. 때문에 1등을 끌어내린다고 해서 2등 밀양도 아닌 3등인 가덕도신공항 입지 지정은 옳지 않다. 부산 주장 등에 우선할 게 아니라 용역결과 감사를 통해 확인하면 될 일이다. 이를 두고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과는 또 다른 데자뷔(deja vu)같다는 말이 나온다.

 부산 N단체장은 “부ㆍ울ㆍ경 검증단의 검증이 중대한 오류와 거짓투성이로 김해공항확장을 반쪽짜리 공항으로 몰아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런 상황에도 도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동문서답이다. 밀양을 주장한 대구경북 공항문제가 해결됐으니 상관없다는 해괴한 논리도 편다. 기부 대 양여방식인 대구공항사업과 국가재정인 가덕도신공항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아이러니는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에는 ‘경남도민이 함께 한다’고 우긴다. 마지못한 경우가 있다 해도 도명만 빌린 세(勢)과시며 타 지역 역풍차단용의 고육지책으로 당당하지 못한 처사다.

 부산 엇박자로 인해 350만 경남도민은 의대부족, 로스쿨과 치대, 한의대, 은행(본점) 등에 이어 공항마저 없는 도(道)가 돼 쪽 팔린다. 그런데도 도는 김해공항 확장은 적정하지 않다면서 밀양공항건설 ‘로드맵’은커녕, 당위성 주장마저 않는다. 용역결과 우위인 밀양보다 가덕도신공항에 힘을 보탠 것으로 읽힌다. 이런 상황이면 도의 공항업무는 누굴 위한 조직인지 묻고 싶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ㆍ경남의 염원이 아닌 부산의 염원이다. 다수 경남도민은 밀양, 사천 등 도내 공항유치를 원한다. 이에 대해 도는 꿀 먹은 벙어리다. 이쯤 되니 경남도가 ‘부산시 경남출장소’냐는 비아냥거림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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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들은 나라팔아 먹고얼마 받나요 2020-11-16 00:10:10
매국노 생활해서 때부자 되셧습니까 이간질해서 생활 좀 나아졌습니꽈 경남 창원 김해 거제 거점도시들은 다 지지다!!

ㅇㅇ 2020-11-16 03:23:00
그럼 밀양공항은 "밀양만의 공항"이니 밀양시 꼬락서니 보면 아무도 안갈거 뻔하고 자체 수요도 없으니

차라리 니 말대로 "부산공항"이고 부산의 수요가 나머지 떨거지 4개 지자체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니

부산공항이라 생각하고 가덕신공항 지으면 되겠네.

이제 수요실적없는 것들이 뻔뻔하게 설치는 꼴은 별로 보고 싶진 않다.

ㅇㅇ 2020-11-16 03:19:43
말 잘했다 재근아.
영종도공항은 그럼 인천공항이니 경기나 서울이 거기서 왜 나와? 하진 않지?
니가 부산 싫고 가덕신공항 반대질 하기 위해 지난 십수년간 개발악 해댄건 알겠는데 이젠 논리박약마저 느껴질 정도다.

고작 이런 정도로 그렇게 설쳐댄거야?

sosae* 2020-11-16 08:05:51
네 말대로 하면 김해와 거제와 진해는 경남 아이가?

특히 진해는 세계 5대항인 부산신항이 속해 있고세계 주요 물류 중심국가들은 항만과 공항을 연계해 발전하고 있다.
홍콩항-첵랍콕공항, 싱가포르항-창이공항, 상하이항-푸둥공항, 유럽의 관문인
로테르담항-스키폴공항, 두바이항-두바이공항 등처럼 20㎞ 이내에 항만과 공항을
연계하여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복합물류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물류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가덕도가 되면 해상 항공 복합 물류로 진해가 최대 수혜지가 되는데도 그런말 하나?

네 말대로라면
진해, 김해, 거제는 주민 투표로 행정구역을 부산시로 편입해야 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기자라는 사람이 쪽팔린다는 머꼬 2020-11-16 08:50:18
경남도민들은 이런사람이 대기자라는게 쪽팔리고 수치스럽다 사과도 밀양사과만 먹고 참외 수박 소도 집에서 키워먹자 대구경북같은 동네는 고립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