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1:19 (금)
독서로 성장하는 시민 `책의 도시 김해`
독서로 성장하는 시민 `책의 도시 김해`
  • 하성자
  • 승인 2020.11.11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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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자 김해시의원
하성자 김해시의원

 오랜만에 만나도 책은 친근한 분위기를 이끌 줄 안다.

 다시 읽다 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저자의 메시지가 찾아지기도 한다. 독서애호가에게 책장이 필요한 이유이다.

 단 한 번 황제의 은총을 입은 아방 궁녀들의 길고 긴 기다림 같은 것이 스며있는 내 책장이다.

 책은 조금씩 바래가고 아무리 특별한 매력을 지녔다손 치더라도 한 번 읽은 책이 다시 선택될 확률은 여간 낮은 것이 아니다. 명작이든 아니든 저자의 심혈이 담겨 있는 책들이다. 활자가 눈송이처럼 사라지지 않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를 생각하면서 오랜 기다림을 잘 견뎌 준 책 한 권을 꺼내 든다.

 독서는 세상 읽기에 길라잡이가 아닐까 한다. 현명함이 똑똑함과는 다르다는 것, 가슴에 지혜를 들일 줄 알게 된다. 바쁜 가운데 세상을 관조할 줄 알며, 다소 얄미운 상대일지라도 아름답게 보려는 태도를 가지려고 애쓸 줄 안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사회상과 군상을 만난 뒤에 터득하게 된 사람과 사람 살이, 세상 읽기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성공한 명사들 대부분이 독서광이었던 점에서 `책이 밥 먹여 준` 사례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지난 2008년 10월 6일, `책 읽는 도시 김해` 선포식이 있었다. 김해시는 `책 읽는 도시 김해` 선포 10주년 해인 2018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책의 도시 김해`를 선포했으며 3일 동안 빗줄기 속에서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치러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색다르게 운영됐다. `2020 김해 독서대전`은 온라인 개막식과 다양한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시민들이 독서문화를 향유하도록 해줬다.

 지난해 팔판마을 작은 도서관 개관기념일 행사에서 만난 전국도서관협회 이사장은 작은 도서관에 예산을 지속 지원한 사례는 전국에서 김해시가 유일하다면서 감탄과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해가 책의 도시로 자리잡아 온 과정에서 작은 도서관은 시민들에게 도서관 기능과 사랑방 기능을 제공하며 가장 가까운 책장 역할을 해 주고 있으니 고맙다.

 `책의 도시` 김해이니만치 독서문화가 보다 확산되기를 바란다.

 많은 시민들이 독서를 즐기고 독서를 통해 치유되고 독서를 통해 창의력이 발휘되는 바탕을 삼아 인문학과 함께 성장하는 김해시 품격 상승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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