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좋은 점만 보고 살다보면…
항상 좋은 점만 보고 살다보면…
  • 영묵
  • 승인 2020.11.11 22: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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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묵 사회복지학 박사
영묵 사회복지학 박사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관계를 유지하거나 끊는다. 나와 취미도 같고 성격도 잘 맞아 함께 즐거움을 공유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그만한 일에 마음이 상해 그렇게 친했지만 거리를 두는 사람들도 있다. 작은 일에 많은 변화를 겪는 것이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생활인지 모른다.

 인연이란 참으로 알 수 없고 묘한 것이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는 불교에서 유래한 말이 그냥 생긴 게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말을 깊이 생각하지 않으며 인연도 그냥 스치는 바람인 것으로 알고 무심히 살아가기도 한다.

 생활을 하다 보면 같은 사람이라도 내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보인다.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장점만 보면 무한히 좋을 수 있다. 반대라면 나쁘게 다가온다. 인연이 그냥 스치는 `바람`이 되기도 하고 삶에 큰 영역을 차지하는 `돌`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상대의 좋은 모습을 생각하고 받아들이려 노력하면 내 생각과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고, 단점만 보고 부각시킨다면 늘 부정과 모순의 덩어리만 남게 돼 만남 자체부터가 내 마음속에 편치 못할 것이기 때문에 무슨 관계가 유지될 수 있겠는가?

 처음 만남이 이뤄질 때부터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오랜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서로 존중하는 평행선이 또한 중요하다.

 어느 지인의 말이 만남을 가질 때마다 생각나 웃음을 짓게 한다. 우리나라 톱클래스에 올라 있는 아주 유명한 연예인이 있었다고 한다. 지인은 처음 몇 차례 만나는 과정이 너무 어려워 한번 얼굴만 보는 것도 감지덕지했는데, 만남이 자주 이뤄지고 가까운 사이가 되다 보니 지금은 연예인 같지 않고 옆집에 사는 사람 같다고 했다.

 지인은 자랑인지 흉인지 알쏭달쏭한 말로 웃겼다. 분명 자랑이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처음 만날 때는 마음에 간절한 바람이 있어서 소중하게 생각하다 만남이 일상화되면서 마음이 무뎌져 만남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기 때문이다.

 우리 주위에 간절함과 무뎌짐이 오락가락하면서 만남을 유지하는 사람을 보면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런 기분으로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을 가까이하거나 멀리하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가정 생활도 마찬가지요. 내 자식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막무가내로 구속하지 않았는지, 모든 일에 집착해 부부관계를 깨지 않았는지 돌아볼 일이다. "세상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그렇구나. 그랬구나"라고 이해하고 너그러움으로 반 박자만 늦추면 관계가 다 보이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자기 욕심으로 너무 가까이 가서 보지는 않았는지 한 번쯤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장점만 보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다고 한다. 대부분 이런 사람은 주변에 긍정적이고 창조적이며 생산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다. 삶을 살아가고 생활하는 데 좋은 사람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행복의 지수도 올라가고 다른 의미에서 무형의 귀한 재산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나부터 더 변해야 하고 나부터 실천해야 하며 내가 더 다가가는 이해와 배려가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이 내 마음과 뜻에 있으니 내가 노력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데 결과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나의 행복을 위한 것이요. 삶의 질의 높이는 길이다.

 가는 인연 잡지 말고 오는 인연 막지 말라는 말처럼 지금부터라도 하나의 관계를 위하고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좋은 점만 보고 배우면서 하나씩 하나씩 나아가 보자. 들판에 핀 이름 모를 꽃도 분명 꽃인 것이며 누군가에는 필요 없을지라도 푸르른 들판에 핀 꽃은 분명 아름답다. 산천이 푸른 빛을 띠면서 우리에게 즐거움을 줬듯이 좋은 칭찬과 이미지는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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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2020-11-22 08:31:07
즐거운 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