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기업생존 전략은 끊임없는 변화와 적응”
“코로나 시대 기업생존 전략은 끊임없는 변화와 적응”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11.11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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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으로 읽는 일곱 번째 강의

제2기 경남매일 CEO아카데미
‘경남매일 제2기 CEO 아카데미’ 7차 강연에 나선 이명노 사회발전연구원장.
‘경남매일 제2기 CEO 아카데미’ 7차 강연에 나선 이명노 사회발전연구원장.

강사 이명노(사회발전연구원장)

주제 “4차산업에 맞춘 기업의 경영전략”



사회 구조 난해 예측 어려워

끊임없이 매뉴얼 수립ㆍ대응

리더, 일하는 환경 제공 집중

“변화 적응 조직만 살아남아”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하면서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언택트(비대면)의 보편화로 원격 수업은 물론 기업 수출도 화상상담과 전자상거래로 이뤄진다. 재택 근무자가 늘면서 홈 오피스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아울러 보수적인 전통 시장에도 온라인 장보기 같은 디지털 바람이 부는 등 융합과 혁신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는 회사를 경영하는 기업인들에게도 의미 있게 다가온다. 기업 생존을 위한 변화 예측과 준비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김해서 마련됐다.

지난 10일 부원동 아이스퀘어호텔 2층 연회장에서 ‘경남매일 제2기 CEO 아카데미’ 원우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강연이 열렸다.

이날 이명노 사회발전연구원장이 강사로 나서 ‘4차산업에 맞춘 기업의 경영전략’을 주제로 열띤 강연은 펼쳤다.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이명노 강사는 삼성전자 인사부장ㆍ판매본부장ㆍ연수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기업강사들의공간 상임고문, 한국교육게임진흥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

◆ 예측 불가능한 환경 속 적응 전략 중요

이명노 강사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참여형 강의로 시종일관 원우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우선 사색가, 자유인, 도전가, 현실주의자 등 9개 이미지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현재와 미래 성향을 알아보는 가벼운 시간을 마련해 분위기를 풀었으며, 땅을 보고 있는 말 두 마리와 기수 두 명이 프린트된 종이 한 장을 재구성해서 달리는 말을 만드는 퀴즈를 진행해 흥미를 돋웠다.

특히 원우들이 삼삼오오 모여 6개 팀을 구성해 자본금 200억 원으로 최고의 점수를 내는 전략게임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각 팀에게 1부터 9까지 적힌 카드 2세트, 총 18장을 배포한 뒤 라운드마다 카드 2장을 내고 숫자가 높은 팀이 수익을 가져가는 형식이다.

세부적인 룰을 설명하면 1~3라운의 경우 룰은 두 숫자의 합이 가장 높은 팀이 120점을 얻지만 복수인 경우 각각 60점을 얻게 된다. 가장 낮은 숫자를 낸 팀은 60점을 빼앗기며 복수인 경우 각각 30점을 잃는다.

4~6라운드는 합이 가장 높은 팀이 120점을 얻지만 복수인 경우 어느 팀도 점수를 얻을 수 없다. 낮은 숫자를 제시한 팀은 80점을 차감하지만 복수인 경우 점수를 빼앗기지 않는다.

7~9라운드는 가장 높은 숫자를 내면 180점을 획득하지만 복수인 경우 이들 모두 점수를 얻지 못하고 보상이 두 번째로 높은 모든 팀에게 돌아간다.

가장 낮은 숫자를 낸 팀은 120점을 빼앗기지만 복수인 경우 팀 모두 120점을 빼앗기며 나머지 팀들은 40점씩 잃는다. 라운드를 진행하는 동안 각 팀은 서로 합심해 전략을 세워도 된다.

각 팀은 자리를 오가며 열띤 토론을 통해 나름의 수익 전략을 세워 게임에 임했다. 라운드마다 점수가 엎치락뒤치락하며 희비가 갈렸다.

이명노 강사는 이 게임의 목표가 변화와 적응에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리가 변화를 예측하고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라면 적응은 예측할 수 없는 변화 속에서 학습하고 기회를 만들어 살아남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 강사는 이를 체험하는 전략 게임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카드 18장의 숫자 총합인 90을 경영자원으로 보고 9라운드로 나눠 10점씩 쓰는 ‘10의 전략’은 옛날 방식이라고 말했다.

룰이 다른 라운드에 대해 면밀히 파악한 뒤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높은 7~9는 회사의 강점으로 수익률이 높은 7~9라운드에 써야 하며, 1~3은 약점으로 이를 최소화하는 4~6라운드에 투입해야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이런 과정에서 다른 팀과 협업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 끊임없는 변화 관리로 생존 담보를

이어 이명노 강사는 ‘뷰카’(VUCA)라는 용어를 앞세워 예측 불가능한 시대 흐름을 강조했다. 이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약자로 미래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1980ㆍ90년대에도 예측이 중요했지만 21세기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순했던 환경이 점차 난해하고 복잡하게 변하면서 중요성이 올라갔다는 것.

아울러 이런 시대에 화두는 변화 관리에 있으며 비전을 수립하고 기회를 탐색하며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경영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강사는 코로나19 사태를 예로 들었다. 변화 적응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로 동선을 파악하고 격리치료 등에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대처 후 시간이 지나면 근원적인 치료, 백신 개발에도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명노 강사는 “강자가 아닌 변화에 적응하는 조직,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며 “끊임없이 예측하고 매뉴얼 만들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김해 아이스퀘어호텔 2층 연회장에서 ‘4차산업에 맞춘 기업의 경영전략’을 주제로 ‘경남매일 제2기 CEO 아카데미’가 열리고 있다.
지난 10일 김해 아이스퀘어호텔 2층 연회장에서 ‘4차산업에 맞춘 기업의 경영전략’을 주제로 ‘경남매일 제2기 CEO 아카데미’가 열리고 있다.

◆ 리더, 신명 나게 일하는 환경 조성해야

이 강사는 이런 과정에서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리더십이란 직원을 기계 부품으로 여기고 어떻게 잘 돌릴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닌 신나게 일하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복잡한 환경에서 사장이 회사 구석구석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없으니 직원들에게 맡겨야 한다”며 “이를 ‘애자일’(agile) 리더십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명노 강사는 문제의 종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발생형ㆍ탐색형ㆍ설정형 문제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각각 과거, 현재, 미래에 생기는 문제이다. 발생형은 인공지능으로, 탐색형은 빅데이터 구축으로 해결 가능하며, 설정형마저도 각종 예측 모델 개발이 활발하다.

이 강사는 이런 기술을 활용해 끊임없이 문제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고 연습하면 다른 조직보다 잘 적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변화와 적응에 대해 통찰하는 유익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며 “각종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어 번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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