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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알바` 위장한 보이스피싱 가담 주의해야
`고액 알바` 위장한 보이스피싱 가담 주의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11.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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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87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은 143억 원으로 상상 이상이다. 경남경찰청은 올해 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62명을 구속하는 등 총 156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은 나날이 진화해 원격제어 앱을 이용한 수법까지 발전했다. 보이스피싱범은 저금리 대출 등이 가능하다고 속여 피해자 휴대폰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이 앱이 설치되면 통화 대상을 제어할 수 있어 피해자가 은행에 전화를 걸면 이를 가로채 은행원인 척 피해자를 속인다. 실제로 지난 9월 함양, 10월 김해서 원격제어 앱을 이용해 각 4200만 원, 1600만 원을 피싱한 일당이 검거됐다.

더욱이 최근 들어 대면편취형 현금 수거가 증가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보이스피싱 주범들은 인터넷 구인사이트 등에서 `고액 알바` 광고를 통해 현금수거책을 모집해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직접 편취해 송금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주범들은 선량한 알바생들을 단순히 돈을 받아 전달하면 된다고 속여 현금 수거책 역할로 이용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금전적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이 현금 수거책으로 범죄에 가담되고 있다. 자의도 있겠지만 단순 심부름 알바란 말에 속아 범죄에 이용되는 도민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같은 단순 가담인 경우도 엄벌에 처해지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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