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8:02 (수)
창원 잠잠… 사천서 노인 9명 코로나19 확진
창원 잠잠… 사천서 노인 9명 코로나19 확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11.10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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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번ㆍ357번 부부 관련 접촉

경로당서 8명ㆍ인근 20곳 폐쇄

1명 사우나서 접촉…전수조사

해외입국 거제 미국인 확진도

“코로나19 n차 감염, 창원 주춤하니 사천 확산 추세….”

최근 창원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무더기로 발생한 데 이어 10일에는 사천 거주 노인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10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사천에 사는 60∼80대 노인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오후 거제 거주 30대 미국인 남성도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중 경남 360번(70대ㆍ여)부터, 367번(60대ㆍ여) 등 8명은 지난 8일 확진된 355번(70대ㆍ여) 확진자의 접촉자다.

360∼365번 6명은 사천시 경로당에서 355번과 접촉했다.

경남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355번이 자신의 동선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가족과 주변 지인을 상대로 이동 경로를 조사했다.

그 결과 평소 경로당에서 자주 접촉했던 9명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해 6명은 양성, 3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 당국은 355번이 지난달 23일부터 몸이 좋지 않아 경로당에 나가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해 경로당과 주변 지인에 대한 검사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도는 355번이 다녔던 경로당을 포함해 지역 경로당 20곳을 폐쇄했다.

366번은 지난 6일 355번의 집에서 식사했고, 367번은 같은 날 본인 가게에서 355번과 접촉했다.

368번(60대ㆍ남)은 355번의 배우자인 357번과 접촉해 감염됐다.

357번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사천 남일대해수월드 남탕을 이용했고, 368번은 이 시간대 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 방역당국에서는 출입명부와 재난문자를 통해 같은 시간대에 사우나를 이용한 5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양성 1명, 음성 49명이다.

사천에서는 355번 부부 확진 이후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등 175명을 검사해 지금까지 11명이 확진됐다. 163명은 음성이고,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방역 당국은 전날 1차 즉각대응팀을 파견한 데 이어 10일 새벽 9명 추가 확진 이후 즉각대응팀을 추가 파견했다.

방역 당국은 심층 역학조사로 노인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고령자가 많은 만큼 확진자 치료와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에는 거제 거주 30대 미국인 남성(36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미국에 체류하다가 지난 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자가격리지가 있는 거제시로 이동했다. 입국 하루 뒤인 9일 거제시보건소에서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별도 동선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66명으로 늘었고 이 중 310명이 완치 퇴원하고 56명이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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