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제75주년 미 공군 영령 추도식`
남해군수ㆍROTC 관계자 등 40여명 참석
처치 영사 "전몰군인 기억 군민에 감사"
남해군은 `제75주년 미 공군 영령 추도식`이 지난 6일 오후 남해군에 소재한 `제2차세계대전 미 공군전공기념관`에서 열렸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장충남 남해군수와 김종기 미 공군전공기념 사업협회 대표를 비롯해 고든 처치 주부산미국영사ㆍ미 육군 대구기지사령부ㆍ대한민국 ROTC 중앙회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미 공군 영령 추도식`은 1945년 일본의 고사포 공격을 받아 남해 망운산에 추락해 전사한 미 공군 전몰장병 11명의 시신을 고 김덕형 `미 공군전공기념 사업협회` 전 대표가 수습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매년 미정부와 미군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날 추도식에서 장충남 군수는 "1945년 8월 7일 고 김덕형 선생께서 망운산 옥조봉으로 한달음에 오르셔서 미공군 장병 11분의 유해를 수습하신 일은 인류애의 발현이었다"며 "선생께서 뿌린 씨앗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꽃피우는데 큰 밑거름이 됐으며, 이곳 남해를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고장으로 자리매김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서 장 군수는 "우리 남해군은 국가 유공자분들의 공로를 선양하고 예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인류애와 세계평화 정신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고든 처치 주부산미국영사는 11명의 전몰장병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한 후 "전몰장병을 기억해 주시는 남해군민들께 미국 정부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