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4:16 (수)
김해서 길고양이 학대 의심 사건 발생
김해서 길고양이 학대 의심 사건 발생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11.04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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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내장 늘어진 사체 발견

인위적으로 한 줄로 정돈 돼

동물단체, 엄정수사 촉구 서명

김해의 한 공원에 내장이 한 줄로 길게 늘어진 채 죽은 길고양이가 발견돼 동물학대 의심사건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해서부경찰서와 김해동네고양이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김해 화목동 나래공원에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특히, 고양이 사체 옆으로 내장이 인위적으로 한 줄로 길게 늘어져 있어 동물학대가 의심된다.

해당 공원 주변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아 김해시는 나래공원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목격자 확보에 나섰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사건 당일 개와 함께 산책을 나온 견주는 개가 해당 고양이 사체를 물고 오자 사체를 나무 아래에 옮겨 놓았다. 이는 최초신고자가 발견한 장소와는 다른 곳이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보냈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김해동네고양이협회는 지난 3일부터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을 SNS 등을 통해 받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동물학대는 명백한 위법 행위로 힘없는 동물들이 잔혹한 학대로 고통받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반복되는 학대 사건을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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