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토요애유통 홍보비 논란
의령 토요애유통 홍보비 논란
  • 변경출 지방자치부 국장대우
  • 승인 2020.11.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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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특정 언론사에 토요애유통 홍보비로 10억 6000여만 원을 지급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토요애유통 홍보는 대도시를 대상으로 서울과 제주도 등 도심지와 고속버스 터미널, 대형 빌딩, 지하철 역사 등 유동 인구가 활발한 곳을 중심으로 설치돼 있는 전광판 등에 광고를 게재하는 방식으로 전문적인 해당 업체보다 특정 언론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홍보비 논란은 전직 의령군수 2명이 토요애유통 경영자금 수천만 원을 빼돌려 불법 선거 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주춤해 있다가 최근 공무원노조 경남본부가 경남 인터넷 매체의 광고 강매 `사이비 언론` 퇴출과 경찰 수사를 촉구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다.

 경남희망연대는 지난 2일 의령군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령군이 특정한 언론사와의 광고 계약은 상식적이지 않고 파격적이라 많은 군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특정 언론사 기자는 김채용 전 의령군수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김 전 군수 재임 시절 친분을 과시하며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던 인물로 당시 최초로 토요애 홍보비 계약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채용 전 의령군수는 "지난 2013년 최초 5000만 원과 재임했던 2014년 6월 말까지 7800여만 원 계약 이후에는 후임 군수 시절에 계약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책임이 없다"고 반박했다.

 경남희망연대는 또 한 공무원이 계약과 관련해 해당 언론사 기자와 윗선으로부터 무수한 압력을 받았다고 시민단체에 호소했다며 의령군 공무원노조도 엄중히 경고하고 사태의 원인으로 의령군 행정의 책임도 결코 가볍다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의령군이 도내 언론사에 후원하는 대회 행사를 의령군이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가 있어 즉각 시정하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두 언론사의 후원은 그동안 특정 언론사에 알사탕 주기, 예산 낭비라는 여론이 많았으나 시민단체가 나서 문제를 지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 특정 언론사의 토요애 홍보비 계약 취재 때 군 관계자는 "이왕이면 지역 주재기자에게 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지역 주재기자들이 소속해 있는 언론사 중에 해당 언론사가 합당한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한편, 토요애유통은 지역 농업인의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소비자 중심의 통합마케팅 영역을 구축해 유통단계를 개선하고 그 이익금을 농업인들에게 돌려주는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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