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탄에 두개골 관통
2일 3ㆍ15민주묘지에 안장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이 장기집권 유지를 위해 부정선거를 획책하자 이에 항거해 온몸을 던져서 투쟁했던 그 날의 영웅, 故 김정희 열사(75)가 지난달 31일 별세해 2일 오전 11시 유관단체장과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립3ㆍ15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이날 안장식은 오무선 4ㆍ19혁명희생자유족회 경남도 지부장, 김남영 4ㆍ19민주혁명회 경남도 지부장, 김장희 3ㆍ15의거기념사업회장 등 단체장이 참석했고, 유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허윤자 국립 3ㆍ15민주묘지관리소장의 집례로 엄숙하게 거행됐다.
고 김정희 열사는 지난 1960년 ‘3ㆍ15의거’ 당시 마산 성지여고 1학년에 재학중, 북마산파출소 앞에서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두개골 관통상을 입고 9일 동안 의식불명이 되는 등 온 몸을 던져 대한민국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1962년 6월 4ㆍ19혁명부상자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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