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등교일수 지역마다 천차만별…경남 59일
1학기 등교일수 지역마다 천차만별…경남 59일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0.10.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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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 70일 이상 19곳…경북 2곳

서울 평균 11.6일…수도권 저조

정찬민 의원 "교육격차 줄여야"



코로나19로 지역별 초등학교 등교일수가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올해 1학기 등교일수 조사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초등학생은 평균 11.6일 등교했고, 경기도는 17일, 인천 16일로 수도권 초등학생의 등교일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했던 대구지역의 초등학생은 지난 1학기 동안 36.2일 등교했고, 경북 56일, 경남 59일, 부산 42.7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전남 초등학생은 59일, 전북은 51.7일, 충남은 54.5일, 충북은 50.5일, 제주는 54일 등교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지역의 초등학생의 등교일수는 10~17일에 불과하지만, 70일 넘게 등교한 지역도 많았다. 거제 국산초등학생이 평균 87일 등교하는 등 경남지역에서 70일 이상 등교한 학교는 19곳이고, 전남도는 38곳, 충남도는 17곳, 경북도는 2곳이 등교일수 70일을 넘겼다.

초등학생이 1년 동안 받아야 하는 법정 수업일수는 190일이지만 교육부는 코로나19로 법정 수업일수를 10% 감축, 올해는 171일 수업만 받으면 되도록 완화했다. 교육부는 가정학습을 최대 34일까지 인정한다는 규정을 추가로 발표해 유급을 면하기 위한 초등학생의 법정 수업일수는 137일로 줄었다.

따라서 1학기 동안 10~17일만 등교한 수도권 지역의 초등학생의 경우 법정 수업일수 137일을 다 채우려면 원칙적으로 2학기에 120일 이상 수업을 받아야 한다.

다만, 교육부는 원격수업도 정상적인 수업일수로 인정하고 있어 법정 등교일수가 부족한 초등학생은 원격수업일수로 대체해 유급을 면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과 동일시 하기 매우 어렵다는 데 있다. 원격수업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가정학습 또한 가정마다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가정학습과의 격차를 좁히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교육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정 의원은 "각 지역의 등교일수가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교육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교육부, 교육청, 지자체 등 범국가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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