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1:07 (금)
슬기로운 `집콕` 생활
슬기로운 `집콕` 생활
  • 박점숙
  • 승인 2020.10.27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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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점숙 국공립 청록어린이집 원장
박점숙 국공립 청록어린이집 원장

`집콕`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외출하지 않고 집에 `콕` 박혀 있는 일을 흔히 `집콕`이라고 부른다. 코로나19로 인해 잠깐의 외출도 조심스러운 요즈음, 아이와 함께 가족들과 집에 `콕` 박혀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우리 아이들과 집에서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아이와 함께 온종일 집안에만 있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 때때로 부모님과 아이 모두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온 가족이 집안에 모여 있는 이 시간을 더욱 알차게 잘 보내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족이 함께 모여 사진첩을 보거나 간단한 보드게임을 함께 하면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가 주는 즐거움으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재난 스트레스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으며 마스크를 쓰고 아이와 함께 잠깐 집 근처를 산책하며 햇빛을 쐬는 것도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 영상을 보며 함께 체조, 노래와 율동을 따라 하고 아이와 함께 아침저녁으로 5분 정도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깊게 복식호흡을 하는 것도 재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큰 도움 된다. 아이와 함께 식단을 짜고 요리를 해보는 것도 재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 집 곳곳에 숨겨져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누가 먼저 닦아내는지 대결해 볼까?"라고 제안하며 집을 청소하고 소독하는 것을 즐거운 게임을 통해 집안일도 돕고 재난 스트레스도 해소하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바이러스 예방 수칙을 익히면서 재난 스트레스 역시 해소할 수 있는 놀이 방역에는 아이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함께 부르며 노래에 맞춰 손 씻기, 손에 물감을 묻힌 후 누가 더 깨끗하게 닦아내는지 대결하기, 거품이 잘 나는 손 세정제를 이용한 거품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즐겁게 익히며 재난 스트레스 역시 해소할 수 있다.

집 밖으로 한 걸음 떼기가 조심스러운 요즈음, 때때로 불안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지만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불안함을 효과적으로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적인 언어 대신 긍정의 말을 먼저 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부모와 아이`는 한 팀이며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임을 알려주고 실천할 때 슬기로운 `집콕` 생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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