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4:46 (화)
가을 피로에 작설차ㆍ운동이 최고
가을 피로에 작설차ㆍ운동이 최고
  • 김기원
  • 승인 2020.10.27 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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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
김기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

가을을 느끼는 바람이 분다. 아침저녁 공기가 내 콧구멍을 산란시킨다. 세상 이래 할 만큼 부패의 냄새가 풍긴다. 밤마다 귀뚜라미는 그렇게 슬프게 울어 내 귀를 괴롭힌다. 8개월 넘게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연을 마구 파헤친 인간의 지혜로운 무지 때문일까? 그 역습에 무산 당한 공포와 규제 때문에 매사가 허무할 뿐이다. 54일간의 긴 장맛비에 맹더위가 만물의 연장이란 자존심, 신의 영성, 모두가 신뢰감을 잃었다.

그렇게 즐겼던 운동마저 공익시설 폐쇄로 스스로 질서를 잃고 TV 청취로 방구석 생활이 늘어 날 정도로 지루함이 계속되는 요즘 마음도 건강도 상처받을 만큼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만 간다. 가을의 찬바람에 산바람 날까?

사람은 다른 동물보다 지혜를 스스로 남용한다. 선(善)과 악(惡)의 단상을 교감하는 현묘에 마음을 속인다. 그래서 머리를 씌어 일하거나 육체를 사용해 노동일을 강하게 했다고 모두 피로를 유발하는 것 아니다. 좋아서 하는 일, 즐기며 하는 일, 스스로 만들어 하는 일에 피로에 지친 사람은 거의 없다. 반대로 조건을 목적하는 일, 명령의 일, 시키니까 아니할 수 없는 일, 호구지책을 위해 하는 일은 언제나 정신과 육체에 피로를 느낀다.

누구나 활동이 시작되면 하면 유산이 분비된다. 같은 분비기관이라 할지라도 활동에 따라 효소가 다르게 분비하고 신체 작용 역시 다르게 작용한다. 즉 즐거운 마음가짐 일 경우, 호기성 효소 분비가 증가하고 성남 자세 및 불안전한 마음가짐 일 경우, 같은 분비샘 일지라도 악성 효소가 분비된다. 신선한 먹이는 신선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불량한 먹이는 악의 작용을 낳는다. 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 영과 혼이 존재함으로 좋은 음식이든 나쁨 음식이든 음식은 즐겁게 먹어야 미묘한 효과를 얻는다.

영국 속담에 `음식을 먹을 때 첫 숟가락에 즐거움을 몽땅 쏘아 먹어라. 홍차를 마실 때는 피로를 몽땅 모아 마시라` 했다. 사람 뇌는 자신의 몸무게 50분의 1 무게에 불과하지만 몸 전체 피 15%, 산소 23%를 소비한다.

집안 있으면서 TV를 2시간 이상 지나치게 청취하면 뇌를 피로하게 만든다. 따라서 면역성의 감소, 우울증, 질병 발생 원인이 되고 더 피로를 조장한다. 밤새도록 고스톱을 즐긴 사람보다 운동을 즐긴 사람이 잠재 피로가 없다. 운동은 피로회복과 동시에 건강을 지키는 보약이다. 운동과 차 한 잔을 동시에 즐길 때 99% 보약이 되고 신체 발달과 면역 증진에 활력소가 된다. 인공적 보충 보약보다 스스로 만든 보약이 최고다. 가을은 운동의 계절, 작설차 차 한 잔이 당신의 가을 건강을 만들 것이고 긍정적 생각은 긍정을 낳는다. 헐헐, 방구석 먼지를 털고 일어나 작설차 한잔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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