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2:32 (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창의적 기술인 양성해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창의적 기술인 양성해요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10.26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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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마이스터고ㆍ특성화고 ⑥

창녕공업고등학교
송영기 교장
송영기 교장

채용연계 취업 맞춤반 프로그램 운영

취업 지원 산ㆍ학ㆍ관 업무협약 체결

직업기초능력 강화 다양한 동아리 활동

사제동행 싱송Sang송 밴드부 수상

송영기 교장

“전 교직원 협력해

특성화고 미래 비전

만들어갈 것”

창녕군 고암면에 위치한 창녕공업고등학교(교장 송영기)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발맞춰 창의적 기술인을 양성하고 있다.

창녕공고는 올해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참여학교로 선정돼 졸업생 취업 활성화에 탄력이 붙게 됐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수요 맞춤형 직업교육을 통해 우수 기술ㆍ기능 인력으로 양성해 취업으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청은 올해 전국 18개교를 선정했으며, 선정된 학교에는 학교당 연 1억~1억 5000만 원을 지원하게 된다.

경남은 지난해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13개교가 참여했으며, 취업 맞춤반 참여 학생의 평균 취업률은 전국 평균 취업률 68.8%를 상회한 69.1%로, 도내 직업계고의 중소기업 평균 취업률인 36.6%보다도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참여 학교는 3자 또는 2자 채용협약을 통해 맞춤형 교육과정과 채용연계를 지원하는 취업 맞춤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취업 맞춤반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병역지정업체로 우선 선정되고, 이를 통해 취업한 학생은 산업기능요원에 우선 편입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창녕공고는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 선정과 연계해 ‘취업맞춤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맞춤반 학생들은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28일까지 96시간의 방과후 수업과 원격 수업을 통해 직업인의 자세와 기능인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했다. 그 결과 한 명의 탈락자 없이 10월 5일부터 현장실습을 하고 있으며, 12월에 정식 근로 계약을 맺어 취업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된 학생은 병역특례 1순위 가산점을 받게 된다.

창녕공고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이외에도 도내 강소기업에 현장실습을 파견하고 있으며 현장실습 기준 취업률이 59%에 이르며 전년 대비 19%에 가까운 취업률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3월 교장 공모를 통해 부임한 송영기 교장은 전 교직원과 협력해 ‘학생이 행복한 학교’ 조성과 ‘선취업 후진학’을 학교장 경영목표로 삼고 창의적 기능인 양성과 취업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송 교장 부임 이후 창녕공고는 경남교육청 공간 혁신 공모사업에 선정돼 직업체험실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공간을 마련했으며, 드론축구 시범학교에 선정되는 등 그동안 침체돼 있던 학교 분위기를 일신하고, 새롭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창녕공업고등학교 본관.
창녕공업고등학교 본관.

송 교장은 “학교는 학생이 행복한 공간이 돼야 한다”며 “학생이 행복한 학교는 내부의 혁신만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꿈키움 교실을 강화하고 외부 강사를 초빙해 적성과 꿈에 대한 다양한 준비와 정서적 도움을 주기위해 상담실 역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사 졸업장은 스펙이 되지 않는다. 졸업장이 문제가 아니라, 어렵더라도 목표를 설정해 대기업이 아닐지라도 건실한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게 학생들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선취업 후진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교장은 “기계ㆍ전기ㆍ전자과의 전통과 노하우는 살리고 산업사회와 조응하는 한편, 전 교직원 논의를 통해 학과구조 개편과 공업분야 전문학교로 살아남도록 학교 비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성화고 취업 지원 산ㆍ학ㆍ관 협약

정밀기계조립과 선반가공 실습 모습.
정밀기계조립과 선반가공 실습 모습.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된 창녕공고는 취업 활성화를 위해 산ㆍ관ㆍ학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지난 7월에는 창녕군과 (사)창녕군상공인협의회와 산ㆍ관ㆍ학 협약하고, 이어 창녕군건강가정ㆍ다문화지원센터, (사)창녕군상공인협의회와 산ㆍ관ㆍ학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 및 창녕공고 졸업(예정자)자의 취업 알선과 우선 고용을 약속했다.

창녕공고는 또, ㈜한국정밀, ㈜베스텍, ㈜지앤, 신우중공업㈜, 대동기계공업㈜ 등 지역의 우수한 중소기업과 산학협력(MOU)을 체결하고, 취업맞춤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협약에서 기업은 취업약정형 현장실습, 현장체험학습, 첨단 실험 실습 기자재 연수 등 교육사업에 협력하고 창녕공고는 현장 중심 맞춤형교육과정 운영을 약속했다.

특히 창녕공고는 지난 9월 인근 함안군과 함안군상공회의소와 취업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근제 함안군수, 송영기 창녕공고 교장, 박계출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관계공무원,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업무 협약식에서 관내 유망기업에 창녕공고 졸업(예정)자 취업 알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7월 14일 창녕공고-창녕군청-창녕군상공인협의회 특성화고 취업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 모습.
지난 7월 14일 창녕공고-창녕군청-창녕군상공인협의회 특성화고 취업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 모습.

이 협약을 통해 군은 창녕공고 졸업자 취업을 돕기 위해 일자리 지원센터 역할 강화 등 실업해소와 고용 창출을 위한 행정적 업무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창녕공고는 각 기관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관내 기업체 인력 공급을 위한 맞춤형 인재 육성에 적극 노력하고, 함안상공회의소에서는 창녕공고 졸업(예정)자 취업 알선 등을 통해 지역인재를 우선 고용, 취업률 제고를 위해 힘쓰기로 했다.

◆공간혁신형 직업체험실 사업 선정

창녕공고는 경남교육청 공간혁신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아 JOBGo키움실(직업체험실)을 구축했다.

‘JOBGo키움’은 비전 1 JOBGo, 변화하Go, 강화하Go, 연결하Go. 비전 2 키움, 채움, 즐거움, 새로움을 담고 있다.

‘JOBGo키움실’은 비전 1의 공간으로 신산업을 체험하는 ‘JOBGo Lab’과 비전 2의 공간으로 인성 함양과 즐거움의 공간인 ‘키움터’로 구분해 설계했다.

학교비전을 학교 구성원 전체가 공유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학교비전 CI 경진대회’를 5월에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의 상징 색채인 진청색과 황금색을 사용하여 ‘JOBGo키움’ CI를 디자인했다.

‘JOBGo Lab’에는 레이저 조각기, 3D프린터, 촬영용 드론, 영상편집용 컴퓨터를 마련해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해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창의적인 기술인을 양성할 수 있는 실습 환경을 갖추게 된다. ‘키움터’에는 드론시뮬레이터, 토론용 책상, 프리젠테이션 시설을 갖추어 학생들이 드론을 가상으로 체험하고, 자율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JOBGo키움실’은 440만 원을 지원받은 창업동아리인 ‘창공’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2021년에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공간을 보다 혁신해 중학생직업체험캠프, 학교 설명회,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 등을 통해 학교비전을 확산시키는 공간으로 창조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싱송Sang송 밴드부 우수상 수상

창녕공업고등학교 밴드부(싱송생송) 교사와 학생들.
창녕공업고등학교 밴드부(싱송생송) 교사와 학생들.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는 창녕공고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방과후 실시하는 육ㆍ해ㆍ공 기술부사관 동아리에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매우 높으며, 올해 10% 정도의 학생이 군 공무원으로 취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남학생 뿐만 아니라 여학생도 참여하고 있다.

창녕공고에는 직업기초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동아리가 있다.

전공동아리는 ‘창공취업잡기반’, ‘기계조립동아리’, ‘컴퓨터활용생산동아리’, 컴퓨터활용능력과 CAD기능을 향상하는 ‘컴퓨터활용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창녕공고는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드론과 영상촬영 전문가를 산학겸임교사로 초빙해 지원하고 있고, CEO, 졸업선배, 명장, 취업전문가 등을 강사풀로 운영해 학생들에게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직장적응을 위한 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1+1 프로그램’, 삶의 목표를 정립하는 ‘인생설계프로그램’을 조ㆍ종례 시간에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결성한 ‘싱송Sang송 밴드부’는 경남교육청이 후원한 ‘2020년 사제동행 송송 페스티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7월 결성한 싱송Sang송 밴드부는 공개오디션을 통해 기타, 베이스, 키보드, 드럼, 보컬 등 5명의 학생으로 이루어졌다.

‘싱송Sang송’은 ‘노래하다-Sing’, ‘노래-song’ ‘노래하다’의 과거형 ‘Sang’을 결합하여 ‘싱송Sang송’ 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밴드부 이름을 짓고 나서 송영기 교장의 ‘사제동행 송송 페스티벌’ 참가 제안으로 첫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밴드부는 “짧은 연습기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낼수 있었던 것은 사제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 덕분”이라며 “시작이 좋았다고 자만하지 않고 더욱 협력해 창녕공고에 즐겁고 활기찬 음악이 흘러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싱송Sang송 밴드부가 되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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